‘미성년자 유흥업소 출입 무마’ 현직 경찰 2명 입건

입력 2019.04.18 (12:15) 수정 2019.04.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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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흥업소에서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주고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경찰 두 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문호 공동대표와 영업 직원이던 중국인 여성 일명 '애나' 에게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직 경찰 두 명이 서울 강남구의 유흥업소에 출입했던 미성년자 사건을 무마해 주는 명목으로 수백만 원의 돈을 받은 정황이 확인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뇌물 수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과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입건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성년자가 출입했던 업소는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지목돼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강 모 씨 소유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출입이 적발된 미성년자들은 모두 불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대표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죄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 씨와 함께 마약 투약과 클럽 내 마약류 유통 혐의를 받고 있는 '애나'로 불리는 버닝썬 MD 출신 중국인 여성 A 씨에 대해서도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편 대만에 체류 중인 외국인 투자자 '린사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변호사를 통해 진술서를 보내왔습니다.

앞서 경찰은 '린사모'의 투자 배경에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가 있고, 린 씨가 버닝썬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출석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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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자 유흥업소 출입 무마’ 현직 경찰 2명 입건
    • 입력 2019-04-18 12:16:42
    • 수정2019-04-18 17: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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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흥업소에서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주고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경찰 두 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문호 공동대표와 영업 직원이던 중국인 여성 일명 '애나' 에게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직 경찰 두 명이 서울 강남구의 유흥업소에 출입했던 미성년자 사건을 무마해 주는 명목으로 수백만 원의 돈을 받은 정황이 확인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뇌물 수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과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입건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성년자가 출입했던 업소는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지목돼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강 모 씨 소유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출입이 적발된 미성년자들은 모두 불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대표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죄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 씨와 함께 마약 투약과 클럽 내 마약류 유통 혐의를 받고 있는 '애나'로 불리는 버닝썬 MD 출신 중국인 여성 A 씨에 대해서도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편 대만에 체류 중인 외국인 투자자 '린사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변호사를 통해 진술서를 보내왔습니다. 앞서 경찰은 '린사모'의 투자 배경에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가 있고, 린 씨가 버닝썬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출석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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