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 임박?…존 볼턴 “비핵화 진정한 징후 필요”

입력 2019.04.18 (19:07) 수정 2019.04.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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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미국과 북한이 사실상 힘겨루기에 들어간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를 견제하고 나선 미국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역.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 부장이 일본 매체에 포착됐습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 기자 : "블라디보스토크에 왜 오신거죠?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김 위원장의 열차 방문을 앞두고 사전 답사에 나선 것으로 관측됩니다.

러시아 언론은 "다음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크렘린궁도 북한 측과 회담 장소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회담 장소로 거론되는 극동연방대학은 폐쇄 절차에 들어간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회담이 성사된다면 8년 만에, 북러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지게 됩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북러 정상회담이 상징성은 커도 성과는 미미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러시아가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 공조에 반기를 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도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을 견제하는 분위깁니다.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러시아로 날아갔고, 볼턴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한을 향해 오랜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3차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핵 포기를 위한 전략적 결정을 했다는 '진정한 징후'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또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빅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빅딜, 즉 일괄타결 방침을 거듭 확인하면서 북한을 다시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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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러 정상회담 임박?…존 볼턴 “비핵화 진정한 징후 필요”
    • 입력 2019-04-18 19:10:31
    • 수정2019-04-19 16: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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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미국과 북한이 사실상 힘겨루기에 들어간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를 견제하고 나선 미국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역.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 부장이 일본 매체에 포착됐습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 기자 : "블라디보스토크에 왜 오신거죠?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김 위원장의 열차 방문을 앞두고 사전 답사에 나선 것으로 관측됩니다.

러시아 언론은 "다음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크렘린궁도 북한 측과 회담 장소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회담 장소로 거론되는 극동연방대학은 폐쇄 절차에 들어간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회담이 성사된다면 8년 만에, 북러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지게 됩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북러 정상회담이 상징성은 커도 성과는 미미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러시아가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 공조에 반기를 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도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을 견제하는 분위깁니다.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러시아로 날아갔고, 볼턴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한을 향해 오랜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3차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핵 포기를 위한 전략적 결정을 했다는 '진정한 징후'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또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빅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빅딜, 즉 일괄타결 방침을 거듭 확인하면서 북한을 다시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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