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색’ 지적하면서 야스쿠니 집단 참배

입력 2019.04.23 (19:07) 수정 2019.04.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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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올해 외교청서에서 한일 관계의 경색을 지적했는데, 그러면서 정치인들은 야스쿠니를 집단참배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유화 제스처를 보냈습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일본이 올해 외교청서에 담은 한일 관계에 대한 내용입니다.

징용 판결,초계기 갈등 등 한국 측의 부정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지난해보다 분량을 늘렸는데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강화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지난해 썼던 미래지향적 발전이라는 표현도 올해는 빠졌습니다.

한일 관계가 경색된 책임을 한국 탓으로 돌리는 가운데, 일본 정치인들은 태평양 전쟁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정부 인사로는 외교를 담당하는 외무 부대신은 물론 방위정무관, 총리 보좌관 등이 야스쿠니에 갔습니다.

[오쓰지/야스쿠니 참배 의원 모임 회장 : "총리가 참배하지 않은 것은 유감입니다만..."]

한편 외교청서에서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해서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표현을 뺏고, "압력을 최대한 높일 것"라는 문장도 삭제했습니다.

대신 지난해 2월 평창 올림픽 당시 아베 총리의 대북 인사 접촉 사실을 강조하는 등 유화 제스처를 보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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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경색’ 지적하면서 야스쿠니 집단 참배
    • 입력 2019-04-23 19:10:28
    • 수정2019-04-23 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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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올해 외교청서에서 한일 관계의 경색을 지적했는데, 그러면서 정치인들은 야스쿠니를 집단참배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유화 제스처를 보냈습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일본이 올해 외교청서에 담은 한일 관계에 대한 내용입니다.

징용 판결,초계기 갈등 등 한국 측의 부정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지난해보다 분량을 늘렸는데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강화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지난해 썼던 미래지향적 발전이라는 표현도 올해는 빠졌습니다.

한일 관계가 경색된 책임을 한국 탓으로 돌리는 가운데, 일본 정치인들은 태평양 전쟁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정부 인사로는 외교를 담당하는 외무 부대신은 물론 방위정무관, 총리 보좌관 등이 야스쿠니에 갔습니다.

[오쓰지/야스쿠니 참배 의원 모임 회장 : "총리가 참배하지 않은 것은 유감입니다만..."]

한편 외교청서에서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해서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표현을 뺏고, "압력을 최대한 높일 것"라는 문장도 삭제했습니다.

대신 지난해 2월 평창 올림픽 당시 아베 총리의 대북 인사 접촉 사실을 강조하는 등 유화 제스처를 보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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