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DVR 조작 의혹…검찰 수사에서 풀릴까?

입력 2019.04.25 (07:24) 수정 2019.04.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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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규명할 CCTV영상 저장장치인 DVR이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검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이 DVR의 조작 여부와 조작을 누가 지시했는지 등 의혹을 푸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요청서를 냈습니다.

해군과 해경이 세월호 참사 당시 CCTV 영상이 저장된 녹화장치인 DVR 영상을 조작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김진이/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과장 : "증거인멸,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세 개 건에 대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서 그러한 내용을 수사요청서에 담았고요."]

특조위는 지난달 열린 중간발표에서 2014년 6월 당시 해군이 수거한 DVR과 검찰이 확보한 DVR의 손잡이와 잠금장치의 상태가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해군 수색 원본 영상에도 안내 데스크에서 DVR을 직접 인양하는 장면이 없고, 등장하는 잠수사의 장갑 색깔이 달라 조작 의혹이 더욱 짙어졌습니다.

[박병우/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 "물속에 있던 DVR과 지금 세월호의 DVR은 서로 다른 물건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해군과 해경의 DVR 증거자료 조작 여부와 조작을 지시한 인물을 밝히고, 조작된 증거자료로 인해 검경 합동 수사본부의 수사가 어려움을 겪었는지를 살펴봐야합니다.

다만, 특조위가 특정인에 대한 고발이 아닌 사안 자체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 수사는 중앙지검이나 본래 세월호 수사가 이뤄지던 광주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조위는 사회적 참사의 피해자가 많고 조사 대상이 방대하다며 활동 기간의 1년 연장을 의결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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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DVR 조작 의혹…검찰 수사에서 풀릴까?
    • 입력 2019-04-25 07:26:51
    • 수정2019-04-25 07: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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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규명할 CCTV영상 저장장치인 DVR이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검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이 DVR의 조작 여부와 조작을 누가 지시했는지 등 의혹을 푸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요청서를 냈습니다.

해군과 해경이 세월호 참사 당시 CCTV 영상이 저장된 녹화장치인 DVR 영상을 조작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김진이/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과장 : "증거인멸,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세 개 건에 대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서 그러한 내용을 수사요청서에 담았고요."]

특조위는 지난달 열린 중간발표에서 2014년 6월 당시 해군이 수거한 DVR과 검찰이 확보한 DVR의 손잡이와 잠금장치의 상태가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해군 수색 원본 영상에도 안내 데스크에서 DVR을 직접 인양하는 장면이 없고, 등장하는 잠수사의 장갑 색깔이 달라 조작 의혹이 더욱 짙어졌습니다.

[박병우/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 "물속에 있던 DVR과 지금 세월호의 DVR은 서로 다른 물건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해군과 해경의 DVR 증거자료 조작 여부와 조작을 지시한 인물을 밝히고, 조작된 증거자료로 인해 검경 합동 수사본부의 수사가 어려움을 겪었는지를 살펴봐야합니다.

다만, 특조위가 특정인에 대한 고발이 아닌 사안 자체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 수사는 중앙지검이나 본래 세월호 수사가 이뤄지던 광주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조위는 사회적 참사의 피해자가 많고 조사 대상이 방대하다며 활동 기간의 1년 연장을 의결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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