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이틀째 반정부 시위…미·러 ‘군사 개입’ 대립

입력 2019.05.02 (12:27) 수정 2019.05.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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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군과 시위대간 충돌로 최소 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베네수엘라에서 이틀째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위기를 막기 위해 군사 작전도 가능하다고 밝히자, 러시아는 내정간섭이라며 경고하고 대립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최루탄 가스가 가득합니다.

하루 전 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반정부 시위 뒤 또 다시 수천여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마두로 정권 퇴진을 외쳤습니다.

간간이 군·경찰과의 충돌이 있었지만 대부분 평화롭게 행진했습니다.

[오라시오 테헤라/시위 참가자 : "어제 시위를 벌였습니다. 우리는 자유를 얻기 위해 계속 싸울 것입니다."]

친정부 시위대도 카라카스 도심에 모여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사태를 두고 미국과 러시아는 또 대립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의 위기를 막기 위해 군사작전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하원 예산관련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할 경우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지프 던퍼드/미국 합참의장 :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좋은 시야를 확보하고 정보 수집을 위해 할 수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경우 지원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내정간섭이라며 사전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 외무장관과 미국 국무장관간의 베네수엘라 사태를 둔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고 전한 뒤 미국의 간섭은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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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이틀째 반정부 시위…미·러 ‘군사 개입’ 대립
    • 입력 2019-05-02 12:34:50
    • 수정2019-05-02 13:11:42
    뉴스 12
[앵커]

정부 군과 시위대간 충돌로 최소 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베네수엘라에서 이틀째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위기를 막기 위해 군사 작전도 가능하다고 밝히자, 러시아는 내정간섭이라며 경고하고 대립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최루탄 가스가 가득합니다.

하루 전 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반정부 시위 뒤 또 다시 수천여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마두로 정권 퇴진을 외쳤습니다.

간간이 군·경찰과의 충돌이 있었지만 대부분 평화롭게 행진했습니다.

[오라시오 테헤라/시위 참가자 : "어제 시위를 벌였습니다. 우리는 자유를 얻기 위해 계속 싸울 것입니다."]

친정부 시위대도 카라카스 도심에 모여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사태를 두고 미국과 러시아는 또 대립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의 위기를 막기 위해 군사작전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하원 예산관련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할 경우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지프 던퍼드/미국 합참의장 :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좋은 시야를 확보하고 정보 수집을 위해 할 수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경우 지원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내정간섭이라며 사전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 외무장관과 미국 국무장관간의 베네수엘라 사태를 둔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고 전한 뒤 미국의 간섭은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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