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곳곳서 노동절 집회…충돌 잇따라

입력 2019.05.02 (12:29) 수정 2019.05.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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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노동절을 맞아 유럽 곳곳에선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선 노란 조끼 시위대가 노동조합 집회에 합류하면서 일부 충돌이 빚어졌고, 독일과 스웨덴에선 극우 집회가 열렸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 거리가 또다시 하얀 최루탄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경찰은 물대포로 응수합니다.

노동절을 맞아 프랑스 전역에선 노동조합이 주최하는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여기에 노란 조끼 시위대도 합류했습니다.

오후까지 평화적으로 진행되던 집회는 특히 까세, 즉 파괴자로 불리는 극렬 시위대가 행동에 나서면서 점차 과격 양상을 띄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극좌 무정부 단체인 블랙 블록이 병원과 상점 등을 습격해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파리를 비롯해 보르도와 마르세유에서도 노동절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베르나드 단테/프랑스 CGT 노동조합 소속 : "노동절 집회는 건전한 집회에요. 저는 여느 노동절 때처럼 집회에 참가했을 뿐입니다. 일부 과격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는 그 파괴자들에 대해서가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피해에 대해 논의해야 합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십만 명 넘게 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파리에서만 2백여명이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노동절 집회가 폭력 시위로 치닫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력 7천4백명을 투입했습니다.

또 관광 명소 등 시내 곳곳 통행을 봉쇄하면서 주요 지하철 역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도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주요 노조들이 참여해 최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고 동부 지역에선 극우 집회와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스웨덴에서도 신 나치주의자와 반대 세력 집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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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곳곳서 노동절 집회…충돌 잇따라
    • 입력 2019-05-02 12:37:05
    • 수정2019-05-02 13:11:42
    뉴스 12
[앵커]

어제 노동절을 맞아 유럽 곳곳에선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선 노란 조끼 시위대가 노동조합 집회에 합류하면서 일부 충돌이 빚어졌고, 독일과 스웨덴에선 극우 집회가 열렸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 거리가 또다시 하얀 최루탄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경찰은 물대포로 응수합니다.

노동절을 맞아 프랑스 전역에선 노동조합이 주최하는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여기에 노란 조끼 시위대도 합류했습니다.

오후까지 평화적으로 진행되던 집회는 특히 까세, 즉 파괴자로 불리는 극렬 시위대가 행동에 나서면서 점차 과격 양상을 띄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극좌 무정부 단체인 블랙 블록이 병원과 상점 등을 습격해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파리를 비롯해 보르도와 마르세유에서도 노동절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베르나드 단테/프랑스 CGT 노동조합 소속 : "노동절 집회는 건전한 집회에요. 저는 여느 노동절 때처럼 집회에 참가했을 뿐입니다. 일부 과격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는 그 파괴자들에 대해서가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피해에 대해 논의해야 합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십만 명 넘게 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파리에서만 2백여명이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노동절 집회가 폭력 시위로 치닫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력 7천4백명을 투입했습니다.

또 관광 명소 등 시내 곳곳 통행을 봉쇄하면서 주요 지하철 역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도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주요 노조들이 참여해 최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고 동부 지역에선 극우 집회와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스웨덴에서도 신 나치주의자와 반대 세력 집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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