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매매 알선·횡령 혐의’ 승리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9.05.09 (06:23) 수정 2019.05.0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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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경찰 수사가 백일을 넘긴 가운데, 경찰이 가수 승리와,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일본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알선하고 회삿돈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을 둘러싸고 불거진 각종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가수 승리.

[승리/가수/지난 2월 27일 : "많은 분들을 화나게 하고 많은 분들께 심란을 끼쳐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경찰이 수사 착수 백일 만에 가수 승리와 동업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2015년 12월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고 성매매 업주측에 3~4천만 원을 건넨 뒤 일본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지인의 계좌를 통해 성매매 업주 측에 돈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고, 성매매 여성 17명도 입건해 조사했습니다.

다만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열린 승리 생일파티에서의 성매매 알선 혐의는 대가성이 불분명해 혐의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클럽 버닝썬의 회삿돈 횡령 혐의도 받습니다.

승리와 유 씨가 차린 주점인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에서 5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죄질이 무겁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승리 측은 일본인 투자자들에 성매매를 알선한 것은 동업자인 유 씨로, 자신은 몰랐으며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는 법인 통장으로 받아, 횡령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승리와 유 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내 법원의 영장실질 심사로 결정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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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성매매 알선·횡령 혐의’ 승리 구속영장 신청
    • 입력 2019-05-09 06: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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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경찰 수사가 백일을 넘긴 가운데, 경찰이 가수 승리와,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일본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알선하고 회삿돈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을 둘러싸고 불거진 각종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가수 승리.

[승리/가수/지난 2월 27일 : "많은 분들을 화나게 하고 많은 분들께 심란을 끼쳐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경찰이 수사 착수 백일 만에 가수 승리와 동업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2015년 12월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고 성매매 업주측에 3~4천만 원을 건넨 뒤 일본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지인의 계좌를 통해 성매매 업주 측에 돈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고, 성매매 여성 17명도 입건해 조사했습니다.

다만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열린 승리 생일파티에서의 성매매 알선 혐의는 대가성이 불분명해 혐의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클럽 버닝썬의 회삿돈 횡령 혐의도 받습니다.

승리와 유 씨가 차린 주점인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에서 5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죄질이 무겁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승리 측은 일본인 투자자들에 성매매를 알선한 것은 동업자인 유 씨로, 자신은 몰랐으며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는 법인 통장으로 받아, 횡령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승리와 유 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내 법원의 영장실질 심사로 결정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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