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나경원 첫 회동…국회 정상화 실마리 되나?

입력 2019.05.09 (22:23) 수정 2019.05.0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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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가 오늘(9일) 취임인사차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찾았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산불 재해 등 민생을 뒷받침하기 위해 5월 임시국회를 열자고 제안했는데, 나경원 원내대표의 반응은 무엇이 국민을 위하는 것인지 라며 온도 차가 조금 있었습니다.

김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당 원내대표의 첫 만남, 시작은 좋았습니다.

덕담이 이어졌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제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될 각오가 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밥 잘 사주신다 그랬으니까 저는 밥도 잘 먹고, 말씀도 잘 듣고..."]

이어 이 원내대표는 산불과 지진 등 민생을 고리로 5월 임시국회를 열자고 제안했는데,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국회가 반드시 정성을 쏟아야 하는 그런 일들이 있기 때문에 국회 정상화 위한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신지 경청하고 싶고..."]

나 원내대표는 우선 무엇이 국민을 위한 일인지 논의하자며 거리를 뒀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꺼번에 오늘 한 번 만나고 다 해결하실려고 하시지 말고요."]

야당의 목소리를 두고는 뼈있는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 말씀을 잘 듣고, 또 딱 그만큼 야당의 목소리 이런 것들에 귀를 기울이고 진심으로 경청하겠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말 잘 듣는 원내대표 되시겠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 제가 설마 '청와대 말 잘 듣는'이 아니시겠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 원내대표는 다른 야3당도 찾았는데, 바른미래당은 개헌 논의를 제안했고, 민주평화당은 5.18진상규명위원회 출범을, 정의당은 여야4당만이라도 5월 국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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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나경원 첫 회동…국회 정상화 실마리 되나?
    • 입력 2019-05-09 22:27:34
    • 수정2019-05-09 22: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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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가 오늘(9일) 취임인사차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찾았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산불 재해 등 민생을 뒷받침하기 위해 5월 임시국회를 열자고 제안했는데, 나경원 원내대표의 반응은 무엇이 국민을 위하는 것인지 라며 온도 차가 조금 있었습니다.

김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당 원내대표의 첫 만남, 시작은 좋았습니다.

덕담이 이어졌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제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될 각오가 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밥 잘 사주신다 그랬으니까 저는 밥도 잘 먹고, 말씀도 잘 듣고..."]

이어 이 원내대표는 산불과 지진 등 민생을 고리로 5월 임시국회를 열자고 제안했는데,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국회가 반드시 정성을 쏟아야 하는 그런 일들이 있기 때문에 국회 정상화 위한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신지 경청하고 싶고..."]

나 원내대표는 우선 무엇이 국민을 위한 일인지 논의하자며 거리를 뒀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꺼번에 오늘 한 번 만나고 다 해결하실려고 하시지 말고요."]

야당의 목소리를 두고는 뼈있는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 말씀을 잘 듣고, 또 딱 그만큼 야당의 목소리 이런 것들에 귀를 기울이고 진심으로 경청하겠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말 잘 듣는 원내대표 되시겠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 제가 설마 '청와대 말 잘 듣는'이 아니시겠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 원내대표는 다른 야3당도 찾았는데, 바른미래당은 개헌 논의를 제안했고, 민주평화당은 5.18진상규명위원회 출범을, 정의당은 여야4당만이라도 5월 국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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