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폭행 등 여전…악성폭력 특별단속 1,764명 검거

입력 2019.05.13 (12:22) 수정 2019.05.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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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상생활속에서 무고한 시민들에게 불안과 공포심을 주는 폭력행위를 경찰이 집중 단속했습니다.

응급실 폭행은 물론 식당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고 행패를 부리는 사례 등도 많았는데 1,700여명을 검거했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생활주변 악성폭력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각종 폭력 사범 1,76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월 4일부터 5월 2일까지 두달간 의료현장과 대중교통, 대학과 음식점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입니다.

사례별로 보면 지난달 16일 경기 평택시 모 병원 응급실에서는 119 구급대원에게 욕설하다가 이를 말리는 응급구조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A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지난 5월 2일에는 의왕시 전통시장에 있는 주점과 식당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고 바닥에 누워 소란을 피운 B씨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수원시 한 도로에서는 만취한 행인이 학원 버스 안에 들어가 20분간 소리를 지르고 운전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식점 등 시민의 생계 터전에서 집기를 부수며 돈을 빼앗거나 응급실에서 의료진을 폭행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경찰은 특히 버스기사나 택시기사를 폭행해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한 사례들에게 대해서도 형사 처벌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단속 기간 중 상인 피해자들의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 신고자의 경미한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을 면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의 생계과 안전을 위협하는 악성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을 더 벌여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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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폭행 등 여전…악성폭력 특별단속 1,764명 검거
    • 입력 2019-05-13 12:25:01
    • 수정2019-05-13 13:03:41
    뉴스 12
[앵커]

일상생활속에서 무고한 시민들에게 불안과 공포심을 주는 폭력행위를 경찰이 집중 단속했습니다.

응급실 폭행은 물론 식당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고 행패를 부리는 사례 등도 많았는데 1,700여명을 검거했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생활주변 악성폭력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각종 폭력 사범 1,76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월 4일부터 5월 2일까지 두달간 의료현장과 대중교통, 대학과 음식점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입니다.

사례별로 보면 지난달 16일 경기 평택시 모 병원 응급실에서는 119 구급대원에게 욕설하다가 이를 말리는 응급구조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A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지난 5월 2일에는 의왕시 전통시장에 있는 주점과 식당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고 바닥에 누워 소란을 피운 B씨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수원시 한 도로에서는 만취한 행인이 학원 버스 안에 들어가 20분간 소리를 지르고 운전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식점 등 시민의 생계 터전에서 집기를 부수며 돈을 빼앗거나 응급실에서 의료진을 폭행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경찰은 특히 버스기사나 택시기사를 폭행해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한 사례들에게 대해서도 형사 처벌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단속 기간 중 상인 피해자들의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 신고자의 경미한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을 면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의 생계과 안전을 위협하는 악성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을 더 벌여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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