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종명 제명 없이 광주행?…국회 징계도 5·18 넘길 듯

입력 2019.05.13 (21:05) 수정 2019.05.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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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번 주 토요일 5.18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하면서, 이 계획이 적절한 것인지 비판이 제기되고있습니다.

5.18 망언을 한 의원들의 징계 문제를 석 달씩이나 차일피일 미루면서, 5.18기념식에 참석하는게 상식적으로 맞느냐는 겁니다.

일부러 얻어맞으려 광주에 가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호남선 투쟁으로 광주를 찾았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

["5월(5·18) 영령들께 사과하고!"]

진정한 사과 한마디 없이, 왜 찾아왔냐는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때문이었습니다.

국회 공전에 윤리심사위마저 파행하면서 이들에 대한 징계안은 두 달 넘게 표류하고 있는 상황,

[박명재/국회 윤리특별위원장 : "자문위원회가 그때(18일)까지 정상화되지 않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징계가 과연 정상화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문이 있습니다."]

당 윤리위에서 제명 처분이 내려진 이종명 의원은 여전히 한국당 의원직을 유지 중입니다.

현역 의원이 제명처분을 받을 경우 의원총회 표결을 거쳐 확정되는 데 석 달째 의총을 미루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국회 파행 탓으로 돌렸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국회가 지금 의결할 수가 있는 상황이 아니잖습니까. 의원총회가 지금 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의총에서 제명안이 부결돼 더 논란을 키울까 봐 미룬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황교안 대표가 광주행을 예고하자 당장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광주를 찾는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어제 : "얻어맞으려고 오는 거예요. 얻어맞으려고. 영남의 지역감정을 조장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우리들의 건전한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행태거든요."]

이에 대해 황 대표는 "광주 시민들을 모독하는 말"이라며 시민들이 잘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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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이종명 제명 없이 광주행?…국회 징계도 5·18 넘길 듯
    • 입력 2019-05-13 21:10:30
    • 수정2019-05-13 22: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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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번 주 토요일 5.18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하면서, 이 계획이 적절한 것인지 비판이 제기되고있습니다.

5.18 망언을 한 의원들의 징계 문제를 석 달씩이나 차일피일 미루면서, 5.18기념식에 참석하는게 상식적으로 맞느냐는 겁니다.

일부러 얻어맞으려 광주에 가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호남선 투쟁으로 광주를 찾았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

["5월(5·18) 영령들께 사과하고!"]

진정한 사과 한마디 없이, 왜 찾아왔냐는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때문이었습니다.

국회 공전에 윤리심사위마저 파행하면서 이들에 대한 징계안은 두 달 넘게 표류하고 있는 상황,

[박명재/국회 윤리특별위원장 : "자문위원회가 그때(18일)까지 정상화되지 않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징계가 과연 정상화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문이 있습니다."]

당 윤리위에서 제명 처분이 내려진 이종명 의원은 여전히 한국당 의원직을 유지 중입니다.

현역 의원이 제명처분을 받을 경우 의원총회 표결을 거쳐 확정되는 데 석 달째 의총을 미루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국회 파행 탓으로 돌렸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국회가 지금 의결할 수가 있는 상황이 아니잖습니까. 의원총회가 지금 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의총에서 제명안이 부결돼 더 논란을 키울까 봐 미룬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황교안 대표가 광주행을 예고하자 당장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광주를 찾는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어제 : "얻어맞으려고 오는 거예요. 얻어맞으려고. 영남의 지역감정을 조장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우리들의 건전한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행태거든요."]

이에 대해 황 대표는 "광주 시민들을 모독하는 말"이라며 시민들이 잘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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