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발표에 기존 신도시 주민들 ‘분통’

입력 2019.05.14 (07:36) 수정 2019.05.14 (0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3기 신도시'가 발표된 뒤 기존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고양 일산과 파주 운정 등 주민들이 첫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교통망 등 1,2기 신도시 인프라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근처에 또 신도시가 생기는 건 문제라는 겁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1, 2기 신도시 주민 500여 명이 3기 신도시 지정 반대를 주장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3기 신도시 지정을 철회하고 대기업 등을 유치해 기존 신도시를 살려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하우/파주 운정신도시연합회 홍보국장 : "13년 전 분양가 회복도 못한 지역에 광역교통 인프라, 기업유치 없이 물량 폭탄이 웬 말이냐!"]

인천 검단이나 파주 운정 등 2기 신도시 분양도 다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과 가까운 곳에 더 좋은 교통망을 가진 3기 신도시를 만들면 집값 하락과 미분양이 속출할 거란 우려도 나왔습니다.

[이승철/파주 운정신도시연합회 회장 : "집값을 올리려는게 아니고 집값을 제발 좀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이 때문에 새로운 신도시 조성뿐 아니라 기존 신도시의 교통망 개선과 일자리 확충 등 추가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파주 운정에서 시작해 서울역과 삼성역을 거쳐 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은 지난해 말에야 착공식을 가져, 오는 2023년에 개통될 예정입니다.

[심교언/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교통 계획이라든가 이걸 확실하게 기간 내에 할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한 노력을 좀 해 줘야하고..."]

수도권 주택 공급을 늘려 집값을 잡으려고 하는 정부는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이 기존 신도시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3기 신도시에 반대하는 기존 신도시 주민들은 이번 주말에도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기 신도시’ 발표에 기존 신도시 주민들 ‘분통’
    • 입력 2019-05-14 07:40:45
    • 수정2019-05-14 08:02:42
    뉴스광장
[앵커]

'3기 신도시'가 발표된 뒤 기존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고양 일산과 파주 운정 등 주민들이 첫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교통망 등 1,2기 신도시 인프라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근처에 또 신도시가 생기는 건 문제라는 겁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1, 2기 신도시 주민 500여 명이 3기 신도시 지정 반대를 주장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3기 신도시 지정을 철회하고 대기업 등을 유치해 기존 신도시를 살려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하우/파주 운정신도시연합회 홍보국장 : "13년 전 분양가 회복도 못한 지역에 광역교통 인프라, 기업유치 없이 물량 폭탄이 웬 말이냐!"]

인천 검단이나 파주 운정 등 2기 신도시 분양도 다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과 가까운 곳에 더 좋은 교통망을 가진 3기 신도시를 만들면 집값 하락과 미분양이 속출할 거란 우려도 나왔습니다.

[이승철/파주 운정신도시연합회 회장 : "집값을 올리려는게 아니고 집값을 제발 좀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이 때문에 새로운 신도시 조성뿐 아니라 기존 신도시의 교통망 개선과 일자리 확충 등 추가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파주 운정에서 시작해 서울역과 삼성역을 거쳐 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은 지난해 말에야 착공식을 가져, 오는 2023년에 개통될 예정입니다.

[심교언/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교통 계획이라든가 이걸 확실하게 기간 내에 할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한 노력을 좀 해 줘야하고..."]

수도권 주택 공급을 늘려 집값을 잡으려고 하는 정부는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이 기존 신도시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3기 신도시에 반대하는 기존 신도시 주민들은 이번 주말에도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