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250억 달러 25% 추가 관세 부과 아직 결정 안해…내달 G20서 시진핑 만날 것”

입력 2019.05.14 (12:08) 수정 2019.05.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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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다음달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과 유럽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미중 정상의 만남을 공식화 하고, 회동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고, 그것이 매우 유익한 회의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고 중국으로부터 몇 십억 달러 씩 관세를 받고 있다며, 중국의 보복 관세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95% 성사된 상황에서 중국이 입장을 바꿔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에 추가 관세부과를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3천억 달러 어치의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결정을 하지 못했지만, 3250억 달러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권리가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양국의 양보없는 대치로 격화되면서 뉴욕과 유럽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2~3% 넘게 떨어졌고, 유럽의 주요 증시도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히며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좋은 거래가 아니면 협상 결렬도 감수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지며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대통령의 면모를 각인시키려 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진단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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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3250억 달러 25% 추가 관세 부과 아직 결정 안해…내달 G20서 시진핑 만날 것”
    • 입력 2019-05-14 12:11:42
    • 수정2019-05-14 13: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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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다음달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과 유럽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미중 정상의 만남을 공식화 하고, 회동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고, 그것이 매우 유익한 회의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고 중국으로부터 몇 십억 달러 씩 관세를 받고 있다며, 중국의 보복 관세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95% 성사된 상황에서 중국이 입장을 바꿔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에 추가 관세부과를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3천억 달러 어치의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결정을 하지 못했지만, 3250억 달러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권리가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양국의 양보없는 대치로 격화되면서 뉴욕과 유럽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2~3% 넘게 떨어졌고, 유럽의 주요 증시도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히며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좋은 거래가 아니면 협상 결렬도 감수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지며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대통령의 면모를 각인시키려 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진단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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