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프로포폴’ 병원 18시간 압수수색…진료기록부 조작 정황

입력 2019.05.14 (12:16) 수정 2019.05.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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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지목된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 대해 밤새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18시간 넘게 압수수색이 진행됐는데 이부진 사장의 추가 투약을 위해 다른 환자들 진료기록부를 조작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늘 새벽 4시 20분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끝냈습니다.

18시간 넘게 압수수색을 벌인 경찰은 상자 3개를 들고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부진 사장 외 다른 환자들의 1년치 진료기록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경찰은 이미 확보한 이부진 사장의 진료기록부와 다른 환자들의 기록을 비교 분석할 계획입니다.

이부진 사장이 투약한 프로포폴을 다른 환자들이 나눠 투약한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꾸몄는지 확인한다는 겁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병원 원장과 이부진 사장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이 병원에서 일했던 간호조무사의 증언을 통해 이부진 사장이 2016년,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제보자의 휴대전화 2대를 임의제출 받았고, 원장 등 다른 의료진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분석에 나섰습니다.

또 마약류 관리대장을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는 총괄실장 신 모 씨 등 병원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호텔신라 측은 이에 대해 이부진 사장이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에 다닌 적은 있지만, 프로포폴 상습 투약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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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부진 프로포폴’ 병원 18시간 압수수색…진료기록부 조작 정황
    • 입력 2019-05-14 12:18:52
    • 수정2019-05-14 1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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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지목된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 대해 밤새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18시간 넘게 압수수색이 진행됐는데 이부진 사장의 추가 투약을 위해 다른 환자들 진료기록부를 조작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늘 새벽 4시 20분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끝냈습니다.

18시간 넘게 압수수색을 벌인 경찰은 상자 3개를 들고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부진 사장 외 다른 환자들의 1년치 진료기록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경찰은 이미 확보한 이부진 사장의 진료기록부와 다른 환자들의 기록을 비교 분석할 계획입니다.

이부진 사장이 투약한 프로포폴을 다른 환자들이 나눠 투약한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꾸몄는지 확인한다는 겁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병원 원장과 이부진 사장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이 병원에서 일했던 간호조무사의 증언을 통해 이부진 사장이 2016년,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제보자의 휴대전화 2대를 임의제출 받았고, 원장 등 다른 의료진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분석에 나섰습니다.

또 마약류 관리대장을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는 총괄실장 신 모 씨 등 병원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호텔신라 측은 이에 대해 이부진 사장이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에 다닌 적은 있지만, 프로포폴 상습 투약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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