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서훈 회동 “사적 모임”…야당 “의혹 해소해야”

입력 2019.05.27 (19:07) 수정 2019.05.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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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인터넷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비공개 만남을 가지는 장면을 촬영해 보도했습니다.

야당 일각에선 이를 두고 정치개입 의혹까지 제기했는데, 양 원장은 지인들과 함께 한 사적모임을 보도하는 데 대해 반발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 앞, 양정철 민주당 민주연구원장입니다.

이어서 식당에서 나온 사람, 서훈 국정원장입니다.

양 원장 취임 일주일 되던 날, 회동은 4시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식당 주인/음성변조 : "(양 원장을) 너무 오랜만에 봬서 너무 반가웠다고 깍듯이 제가 인사를... 좀 늦게 가신 건 맞아요. 10시 좀 넘어서 가셨을 거예요."]

앞서 취임 일성으로 총선 승리를 밝혔던 양 원장.

[양정철/민주당 민주연구원장/지난 13일 : "총선 승리에 꼭 필요한 일종의 병참기지로서 역할을 해서 좋은 정책과 좋은 인재가 차고 넘치는 당으로..."]

두 사람의 만남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야당은 현직 국정원장과 여당의 싱크탱크 수장이 만나 오랫동안 무슨 밀담을 주고받았냐며 대화 내용을 밝히라고 공격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정보위를 즉각 개최해서 사실 관계부터 파악해야 할 것으로..."]

양 원장은 몇 사람이 사적으로 만나 밥 먹은 걸 촬영해 보도하는 게 무슨 공적 이익이냐며 반발했습니다.

[양정철/민주당 민주연구원장 : "다른 일행이 있는데 무슨 긴밀하게 얘기가 나올 수 있겠어요. 일과 이후의 삶까지 이렇게 하는 건 아니죠. 너무 하지 않습니까. (적절한 만남이라고 보시나요?) 각자 판단하시는 거죠."]

서훈 국정원장은 이날 만남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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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정철·서훈 회동 “사적 모임”…야당 “의혹 해소해야”
    • 입력 2019-05-27 19:12:28
    • 수정2019-05-27 20: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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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인터넷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비공개 만남을 가지는 장면을 촬영해 보도했습니다.

야당 일각에선 이를 두고 정치개입 의혹까지 제기했는데, 양 원장은 지인들과 함께 한 사적모임을 보도하는 데 대해 반발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 앞, 양정철 민주당 민주연구원장입니다.

이어서 식당에서 나온 사람, 서훈 국정원장입니다.

양 원장 취임 일주일 되던 날, 회동은 4시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식당 주인/음성변조 : "(양 원장을) 너무 오랜만에 봬서 너무 반가웠다고 깍듯이 제가 인사를... 좀 늦게 가신 건 맞아요. 10시 좀 넘어서 가셨을 거예요."]

앞서 취임 일성으로 총선 승리를 밝혔던 양 원장.

[양정철/민주당 민주연구원장/지난 13일 : "총선 승리에 꼭 필요한 일종의 병참기지로서 역할을 해서 좋은 정책과 좋은 인재가 차고 넘치는 당으로..."]

두 사람의 만남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야당은 현직 국정원장과 여당의 싱크탱크 수장이 만나 오랫동안 무슨 밀담을 주고받았냐며 대화 내용을 밝히라고 공격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정보위를 즉각 개최해서 사실 관계부터 파악해야 할 것으로..."]

양 원장은 몇 사람이 사적으로 만나 밥 먹은 걸 촬영해 보도하는 게 무슨 공적 이익이냐며 반발했습니다.

[양정철/민주당 민주연구원장 : "다른 일행이 있는데 무슨 긴밀하게 얘기가 나올 수 있겠어요. 일과 이후의 삶까지 이렇게 하는 건 아니죠. 너무 하지 않습니까. (적절한 만남이라고 보시나요?) 각자 판단하시는 거죠."]

서훈 국정원장은 이날 만남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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