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똑똑한 김정은, 핵 포기할 것”…북일 회담도 지지

입력 2019.05.27 (21:31) 수정 2019.05.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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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을 방문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치켜세우면서, 북한에 대화의 손짓을 보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도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첫 질문은 북한 문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똑똑하다고 치켜세우며 비핵화 이후, 북한의 밝은 미래를 거듭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나처럼 북한이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나는 김 위원장이 그런 식으로 발전하길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동안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북한의 발사를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단거리미사일을 신경 쓰지 않는 건가요?) 개의치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 미국과 일본의 일치된 입장을 확인했다며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 문제의 빠른 해결을 위해 다음은 나 자신이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날 결의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납치자 가족을 직접 만나면서 문제 해결을 지원할 뜻을 밝힌 것은 아베 총리에겐 정치적으로 작지 않은 소득이 됐습니다.

미국의 압박이 컸던 무역협상은 오는 7월 일본의 선거 이후로 미뤄졌지만, 이 역시 아베 총리에게 소득이 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과는 오랫동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무역의 불균형이 있어서 일본에 이익이 돼왔습니다."]

골프 회동과 스모 관람에 이어 궁중 만찬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극진히 환대한 아베 총리는, 미일 동맹이 세계에서 가장 긴밀한 동맹이 됐다고 이번 회담 성과를 자평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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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5-27 21: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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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을 방문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치켜세우면서, 북한에 대화의 손짓을 보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도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첫 질문은 북한 문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똑똑하다고 치켜세우며 비핵화 이후, 북한의 밝은 미래를 거듭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나처럼 북한이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나는 김 위원장이 그런 식으로 발전하길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동안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북한의 발사를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단거리미사일을 신경 쓰지 않는 건가요?) 개의치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 미국과 일본의 일치된 입장을 확인했다며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 문제의 빠른 해결을 위해 다음은 나 자신이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날 결의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납치자 가족을 직접 만나면서 문제 해결을 지원할 뜻을 밝힌 것은 아베 총리에겐 정치적으로 작지 않은 소득이 됐습니다.

미국의 압박이 컸던 무역협상은 오는 7월 일본의 선거 이후로 미뤄졌지만, 이 역시 아베 총리에게 소득이 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과는 오랫동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무역의 불균형이 있어서 일본에 이익이 돼왔습니다."]

골프 회동과 스모 관람에 이어 궁중 만찬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극진히 환대한 아베 총리는, 미일 동맹이 세계에서 가장 긴밀한 동맹이 됐다고 이번 회담 성과를 자평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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