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의 꿈’ 전교조 창립 30주년…성과와 과제는?

입력 2019.05.28 (19:11) 수정 2019.05.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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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창립한 지 오늘로 꼭 30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촌지 없애기와 체벌 금지 같은 교육 현장의 변화를 주도해 왔는데요.

한때 합법노조였다가 현재는 법외노조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3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데요.

그 현장 연결합니다.

이호준 기자 기념행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죠?

[기자]

네, 이곳에서는 오후 5시부터 전교조 창립 3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아직 진행 중입니다.

오늘 기념식은 먼저 추모제로 시작했는데요.

30년 전 전교조를 출범시키고 탄압 속에 유지해오는 과정에서 희생한 분들을 기렸습니다.

새로운 미래 30년을 이른바 교육행복시대로 열겠다는 다짐과 함께 축하공연과 참교육상 시상식,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됐습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권정오 위원장 등 교사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시도교육감 세 명도 참석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전교조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지금도 법외 노조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겪고 있죠?

[기자]

네, 전교조는 1989년 결성 뒤 10여 년 동안 불법단체로 탄압을 받았습니다.

교사 천5백여 명이 해직당하기도 했었습니다.

김대중 정부 때 합법노조가 됐다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다시 법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당시 정부가 전교조에 해직교사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법적 지위를 박탈했고, 그 이후 7년째 법외노조 상태입니다.

전교조와 시민사회에서는 이 법외노조 통보를 취소해달라고 요구해 왔는데요.

30주년이 되는 오늘까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전교조는 그래서 좀 더 강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당장 내일부터 청와대 앞 농성을 다시 시작합니다.

다음 달에는 사실상 조퇴와 연가 투쟁으로 전국 교사 결의대회도 열어, 정부와 정치권에 합법화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교조 30주년 기념식장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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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교육의 꿈’ 전교조 창립 30주년…성과와 과제는?
    • 입력 2019-05-28 19:15:48
    • 수정2019-05-28 19: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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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창립한 지 오늘로 꼭 30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촌지 없애기와 체벌 금지 같은 교육 현장의 변화를 주도해 왔는데요.

한때 합법노조였다가 현재는 법외노조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3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데요.

그 현장 연결합니다.

이호준 기자 기념행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죠?

[기자]

네, 이곳에서는 오후 5시부터 전교조 창립 3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아직 진행 중입니다.

오늘 기념식은 먼저 추모제로 시작했는데요.

30년 전 전교조를 출범시키고 탄압 속에 유지해오는 과정에서 희생한 분들을 기렸습니다.

새로운 미래 30년을 이른바 교육행복시대로 열겠다는 다짐과 함께 축하공연과 참교육상 시상식,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됐습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권정오 위원장 등 교사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시도교육감 세 명도 참석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전교조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지금도 법외 노조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겪고 있죠?

[기자]

네, 전교조는 1989년 결성 뒤 10여 년 동안 불법단체로 탄압을 받았습니다.

교사 천5백여 명이 해직당하기도 했었습니다.

김대중 정부 때 합법노조가 됐다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다시 법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당시 정부가 전교조에 해직교사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법적 지위를 박탈했고, 그 이후 7년째 법외노조 상태입니다.

전교조와 시민사회에서는 이 법외노조 통보를 취소해달라고 요구해 왔는데요.

30주년이 되는 오늘까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전교조는 그래서 좀 더 강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당장 내일부터 청와대 앞 농성을 다시 시작합니다.

다음 달에는 사실상 조퇴와 연가 투쟁으로 전국 교사 결의대회도 열어, 정부와 정치권에 합법화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교조 30주년 기념식장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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