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흘째 점거 농성…현대차 노조 연대 투쟁 예고

입력 2019.05.29 (12:15) 수정 2019.05.2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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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 노조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물적분할 즉 법인분할을 저지하기 위해 사흘째 주주총회장 건물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도 연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 3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을 결정할 주주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주총이 열릴 건물 안팎에서 사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조는 전면파업도 이틀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현대중공업은 법인을 둘로 나누는 물적분할을 통해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인 신설 현대중공업 법인을 설립합니다.

노조는 이런 "물적분할은 오너 일가의 경영세습을 위한 것"이라며 회사가 주주총회 중단을 선언할 때까지 주총장 점거와 전면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현대중공업 노조의 투쟁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오늘 열리는 현대중공업 노조 집회에 노조원 천명 가량이 참석하고 농성장에 공권력이 투입되거나 용역업체를 동원해 해산하려고 할 경우 총파업과 함께 연대투쟁을 이어갈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10시 30분쯤에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밖으로 나가던 노조원 차 안에서 시너와 쇠파이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적분할 이후 설립될 중간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 본사의 울산 존치를 촉구하는 시민 총궐기 대회가 오늘 울산에서 열립니다.

울산시와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는 "현대중공업 그룹의 사령탑 역할을 할 한국조선해양이 서울로 가면, 울산은 생산기지로 전락하게 돼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울산 존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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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사흘째 점거 농성…현대차 노조 연대 투쟁 예고
    • 입력 2019-05-29 12:17:54
    • 수정2019-05-29 13:17:56
    뉴스 12
[앵커]

현대중공업 노조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물적분할 즉 법인분할을 저지하기 위해 사흘째 주주총회장 건물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도 연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 3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을 결정할 주주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주총이 열릴 건물 안팎에서 사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조는 전면파업도 이틀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현대중공업은 법인을 둘로 나누는 물적분할을 통해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인 신설 현대중공업 법인을 설립합니다.

노조는 이런 "물적분할은 오너 일가의 경영세습을 위한 것"이라며 회사가 주주총회 중단을 선언할 때까지 주총장 점거와 전면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현대중공업 노조의 투쟁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오늘 열리는 현대중공업 노조 집회에 노조원 천명 가량이 참석하고 농성장에 공권력이 투입되거나 용역업체를 동원해 해산하려고 할 경우 총파업과 함께 연대투쟁을 이어갈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10시 30분쯤에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밖으로 나가던 노조원 차 안에서 시너와 쇠파이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적분할 이후 설립될 중간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 본사의 울산 존치를 촉구하는 시민 총궐기 대회가 오늘 울산에서 열립니다.

울산시와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는 "현대중공업 그룹의 사령탑 역할을 할 한국조선해양이 서울로 가면, 울산은 생산기지로 전락하게 돼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울산 존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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