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녕대군 친필 등 ‘도난 문화재’ 120여점 회수…2명 검거
입력 2019.05.29 (12:17)
수정 2019.05.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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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물 제 1008호 만국전도와 양녕대군의 친필 '숭례문' 목판 등 도난 문화재 120여 점을 구입하고 숨겨온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20년 만에 되찾은 문화재도 있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벽지를 뜯어내자 숨어 있던 흰 종이가 보입니다.
접힌 면을 펼치자 사라졌던 보물 제 1008호, 만국전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1994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함양 박 씨 자택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던 보물입니다.
이 보물을 숨겨온 50살 A씨는 지난해 8월, 만국전도와 전적류 116책이 장물인 걸 알고도 구입했습니다.
그리곤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 은밀하게 숨겨 왔습니다.
A씨가 이 문화재들을 거래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통신과 계좌추적을 통해 경북 안동의 A씨 집을 압수수색해 문화재를 회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2008년 전남 담양에 있는 양녕대군 후손의 재실에서 사라진 친필 '숭례문' 목판 등 문화재 6점을 숨겨온 70살 B씨도 붙잡았습니다.
B씨 역시 2013년 장물인 것을 알고도 문화재를 구입해 자신의 비닐하우스에 숨겨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선의로 취득했다며 장물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김근준/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지능2계장 : "(문화재보호법 개정으로)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도난 문화재 등재가 됩니다 등재가 되는 순간 이후에는 아무리 실제로 모르고 했더라고 선의취득이 인정 안됩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한 뒤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또, 문화재청과 공조해 아직 찾지 못한 국보 1점과 보물 11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보물 제 1008호 만국전도와 양녕대군의 친필 '숭례문' 목판 등 도난 문화재 120여 점을 구입하고 숨겨온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20년 만에 되찾은 문화재도 있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벽지를 뜯어내자 숨어 있던 흰 종이가 보입니다.
접힌 면을 펼치자 사라졌던 보물 제 1008호, 만국전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1994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함양 박 씨 자택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던 보물입니다.
이 보물을 숨겨온 50살 A씨는 지난해 8월, 만국전도와 전적류 116책이 장물인 걸 알고도 구입했습니다.
그리곤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 은밀하게 숨겨 왔습니다.
A씨가 이 문화재들을 거래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통신과 계좌추적을 통해 경북 안동의 A씨 집을 압수수색해 문화재를 회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2008년 전남 담양에 있는 양녕대군 후손의 재실에서 사라진 친필 '숭례문' 목판 등 문화재 6점을 숨겨온 70살 B씨도 붙잡았습니다.
B씨 역시 2013년 장물인 것을 알고도 문화재를 구입해 자신의 비닐하우스에 숨겨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선의로 취득했다며 장물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김근준/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지능2계장 : "(문화재보호법 개정으로)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도난 문화재 등재가 됩니다 등재가 되는 순간 이후에는 아무리 실제로 모르고 했더라고 선의취득이 인정 안됩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한 뒤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또, 문화재청과 공조해 아직 찾지 못한 국보 1점과 보물 11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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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5-29 13: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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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 1008호 만국전도와 양녕대군의 친필 '숭례문' 목판 등 도난 문화재 120여 점을 구입하고 숨겨온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20년 만에 되찾은 문화재도 있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벽지를 뜯어내자 숨어 있던 흰 종이가 보입니다.
접힌 면을 펼치자 사라졌던 보물 제 1008호, 만국전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1994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함양 박 씨 자택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던 보물입니다.
이 보물을 숨겨온 50살 A씨는 지난해 8월, 만국전도와 전적류 116책이 장물인 걸 알고도 구입했습니다.
그리곤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 은밀하게 숨겨 왔습니다.
A씨가 이 문화재들을 거래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통신과 계좌추적을 통해 경북 안동의 A씨 집을 압수수색해 문화재를 회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2008년 전남 담양에 있는 양녕대군 후손의 재실에서 사라진 친필 '숭례문' 목판 등 문화재 6점을 숨겨온 70살 B씨도 붙잡았습니다.
B씨 역시 2013년 장물인 것을 알고도 문화재를 구입해 자신의 비닐하우스에 숨겨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선의로 취득했다며 장물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김근준/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지능2계장 : "(문화재보호법 개정으로)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도난 문화재 등재가 됩니다 등재가 되는 순간 이후에는 아무리 실제로 모르고 했더라고 선의취득이 인정 안됩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한 뒤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또, 문화재청과 공조해 아직 찾지 못한 국보 1점과 보물 11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보물 제 1008호 만국전도와 양녕대군의 친필 '숭례문' 목판 등 도난 문화재 120여 점을 구입하고 숨겨온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20년 만에 되찾은 문화재도 있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벽지를 뜯어내자 숨어 있던 흰 종이가 보입니다.
접힌 면을 펼치자 사라졌던 보물 제 1008호, 만국전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1994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함양 박 씨 자택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던 보물입니다.
이 보물을 숨겨온 50살 A씨는 지난해 8월, 만국전도와 전적류 116책이 장물인 걸 알고도 구입했습니다.
그리곤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 은밀하게 숨겨 왔습니다.
A씨가 이 문화재들을 거래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통신과 계좌추적을 통해 경북 안동의 A씨 집을 압수수색해 문화재를 회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2008년 전남 담양에 있는 양녕대군 후손의 재실에서 사라진 친필 '숭례문' 목판 등 문화재 6점을 숨겨온 70살 B씨도 붙잡았습니다.
B씨 역시 2013년 장물인 것을 알고도 문화재를 구입해 자신의 비닐하우스에 숨겨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선의로 취득했다며 장물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김근준/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지능2계장 : "(문화재보호법 개정으로)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도난 문화재 등재가 됩니다 등재가 되는 순간 이후에는 아무리 실제로 모르고 했더라고 선의취득이 인정 안됩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한 뒤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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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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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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