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청와대…문 대통령 “외교 채널 총동원 신속 구조”

[앵커]

청와대도 긴장된 분위기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30일)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고, 헝가리'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구조 활동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현재 청와대에선 어떤 대응 태세인지요?

[기자]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총력 대응 체제를 유지하며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도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있는데요.

문 대통령은 오전에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가장 중요한 건 속도 라고 강조하며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구조와 수색 작업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서 헝가리 당국과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로 보고가 접수된 오전 새벽 5시 45분 이후 첫 보고를 받았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관저에서 대면 보고를 받은 뒤 오전 8시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에 나서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헝가리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죠?

주로 어떤 협조를 당부했나요?

[기자]

네, 오후 5시 47분부터 약 15분 동안 전화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리 정부가 긴급구조대를 파견했으니 헝가리 구조팀과 공조하에 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 또 구조자 치료 등 후속조치들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르반 총리는 현재 적극적인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모든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