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경찰, 구속 선장 상대 사고 원인·행적 집중 조사

입력 2019.06.03 (06:26) 수정 2019.06.0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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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검찰은 구속된 크루즈선 선장을 상대로 사고 원인과 행적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장은 중대 과실로 다수의 생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지만,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헝가리 검찰은 구속된 크루즈선 선장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크루즈선에는 주변 선박을 감지할 수 있는 자동식별장치가 있는데 왜 추돌할 수밖에 없었는지가 가장 큰 의문입니다.

앞서가던 유람선과 근접하면서도 무선 교신을 시도한 흔적이 없고 경적도 울리지 않아 사고 당시 선장이 어디서 무얼 했는지도 규명해야 합니다.

이번주에는 선장에 대한 2차 구속영장심사가 열립니다.

헝가리 법원이 바이킹시긴호 선장에 영장을 발부했지만, 동시에 보석금 6천만원을 내면 전자추적장치를 달고 부다페스트 안에서 지내는 조건으로 석방도 가능하다고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보석 조건에 이의를 제기해 항소했고, 이번주 2차 심사가 진행됩니다.

구속 수사가 꼭 필요하다는 게 헝가리 검찰의 판단입니다.

부다페스트시 검찰청은 이번 사고는 중대한 과실로 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수상법규 위반으로, 2년 내지 8년형을 받을 수 있는 범죄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선장은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속된 선장의 변호인은 운항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헝가리 언론은 크루즈선 선장이 사고 후 신고나 구조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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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가리 경찰, 구속 선장 상대 사고 원인·행적 집중 조사
    • 입력 2019-06-03 06:28:24
    • 수정2019-06-03 06:31:07
    뉴스광장 1부
[앵커]

헝가리 검찰은 구속된 크루즈선 선장을 상대로 사고 원인과 행적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장은 중대 과실로 다수의 생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지만,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헝가리 검찰은 구속된 크루즈선 선장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크루즈선에는 주변 선박을 감지할 수 있는 자동식별장치가 있는데 왜 추돌할 수밖에 없었는지가 가장 큰 의문입니다.

앞서가던 유람선과 근접하면서도 무선 교신을 시도한 흔적이 없고 경적도 울리지 않아 사고 당시 선장이 어디서 무얼 했는지도 규명해야 합니다.

이번주에는 선장에 대한 2차 구속영장심사가 열립니다.

헝가리 법원이 바이킹시긴호 선장에 영장을 발부했지만, 동시에 보석금 6천만원을 내면 전자추적장치를 달고 부다페스트 안에서 지내는 조건으로 석방도 가능하다고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보석 조건에 이의를 제기해 항소했고, 이번주 2차 심사가 진행됩니다.

구속 수사가 꼭 필요하다는 게 헝가리 검찰의 판단입니다.

부다페스트시 검찰청은 이번 사고는 중대한 과실로 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수상법규 위반으로, 2년 내지 8년형을 받을 수 있는 범죄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선장은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속된 선장의 변호인은 운항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헝가리 언론은 크루즈선 선장이 사고 후 신고나 구조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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