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수색 시작…헝가리 당국 “선체 진입은 불허”

입력 2019.06.03 (21:04) 수정 2019.06.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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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가 났던 현장에서는 오늘(3일)부터 수중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급파한 수색팀도 함께 잠수를 하면서 물속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안전 문제를 들어 선체 진입은 엄격하게 금지했고, 최대한 빨리 인양하는게 목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난 다뉴브강의 머르기트 다리 아래, 다이빙 플랫폼 위에서 잠수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수중 수색은 헝가리와 우리 측 잠수요원 각각 2명이 교대로 물속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우리 측 잠수요원들은 해군 해난구조대와 소방청 국제구조대 등에서 파견된 최정예 대원들입니다.

소형선박 4척과 고무보트 2정 등이 주변에서 잠수 작업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오늘(3일) 수색은 수중 상황 파악 위주로 진행돼 선체 진입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 : "시험적으로 선체 진입은 하지 않고 주변에서 여러 작전 상태와 침몰 선박 상태 확인 위해 오늘(3일)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그러나 헝가리 당국은 최대한 신속히 선체를 인양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허이두 야노쉬/헝가리 대테러청장 : "여러 구조방법이나 수색방법을 고민했지만 우리 입장은 침몰 선박을 그 상태 그대로 인양하는 것입니다."]

수중 수색에서 시신이 발견되면 최대한 시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잠수 요원의 선체 진입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선체 내 진입은 엄격히 금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가족들 염원을 고려해 수색 환경이 개선돼 안전이 확보되면 선체에 들어가 수색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첫날 수색 결과에 따라 선체 진입과 유실 방지용 그물망 설치, 인양 작업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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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중수색 시작…헝가리 당국 “선체 진입은 불허”
    • 입력 2019-06-03 21:06:26
    • 수정2019-06-03 22: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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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가 났던 현장에서는 오늘(3일)부터 수중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급파한 수색팀도 함께 잠수를 하면서 물속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안전 문제를 들어 선체 진입은 엄격하게 금지했고, 최대한 빨리 인양하는게 목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난 다뉴브강의 머르기트 다리 아래, 다이빙 플랫폼 위에서 잠수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수중 수색은 헝가리와 우리 측 잠수요원 각각 2명이 교대로 물속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우리 측 잠수요원들은 해군 해난구조대와 소방청 국제구조대 등에서 파견된 최정예 대원들입니다.

소형선박 4척과 고무보트 2정 등이 주변에서 잠수 작업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오늘(3일) 수색은 수중 상황 파악 위주로 진행돼 선체 진입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 : "시험적으로 선체 진입은 하지 않고 주변에서 여러 작전 상태와 침몰 선박 상태 확인 위해 오늘(3일)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그러나 헝가리 당국은 최대한 신속히 선체를 인양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허이두 야노쉬/헝가리 대테러청장 : "여러 구조방법이나 수색방법을 고민했지만 우리 입장은 침몰 선박을 그 상태 그대로 인양하는 것입니다."]

수중 수색에서 시신이 발견되면 최대한 시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잠수 요원의 선체 진입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선체 내 진입은 엄격히 금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가족들 염원을 고려해 수색 환경이 개선돼 안전이 확보되면 선체에 들어가 수색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첫날 수색 결과에 따라 선체 진입과 유실 방지용 그물망 설치, 인양 작업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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