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현장 ‘분주’…선체 인양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나

입력 2019.06.03 (21:07) 수정 2019.06.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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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다뉴브강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양민효 특파원, 먼저 수중 수색 상황부터 알아보죠,

잠수사들이 본 물속 상황이 어땠다, 파악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다섯시간 전쯤 먼저 입수했던 헝가리 잠수사들에 따르면 사고 직후보다, 물속 상황은 양호한 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워낙 유속이 빨랐고 수온도 낮았기 때문인데요.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 얘기로는 유속은 시간당 4.1km, 침몰 지역 최고 수심도 7.3미터로 낮아졌습니다.

일단 오늘(3일) 잠수 결과로 실제 유속이나, 물속 시야가 얼마나 확보되는지, 선체에 근접해서 내부 진입도 가능한 상황인지를 판단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내부 진입이 가능하다고 보고있지만 헝가리 당국은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고, 우리쪽에선 유족을 감안해서 선체 내부 수색을 시도하려고 하는 상황이죠, 혹시 오늘(3일), 지금 거기 시간이 오후 2시 지나고 있는데, 선체 내부 수색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아직 장담할 순 없습니다.

앞서 전해드렸듯 선체 진입은 아직 위험하다, 잠수사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그래서 허용할 수 없다는게 헝가리측 입장인데요.

한국측은 우리 잠수사들이 시범 잠수 결과 선체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오늘(3일)과 내일(4일) 계속 수중 수색을 해서 혹시라도 배 안에 있을 실종자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자고 계속 설득하고 있습니다.

[앵커]

헝가리측이 이르면 수요일날 인양을 시작해서 인양을 서둘러서 빨리끝내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어요? 인양하려면 상당한 장비들이 필요해보이는데, 준비는 돼 있나요?

[기자]

네, 수요일인 5일 인양작업을 시작해서 9일까지는 배를 완전히 끌어올리겠다는 게 헝가리 당국의 계획인데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허블레아니호 침몰 현장엔 어제(2일)만 해도 있던 군함이 잠수와 인양 작업을 위해 철수하고 지금은 바지선과 고무 보트들만 보입니다.

분주하게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인데요.

잠수사들의 시범 잠수를 통해서 수중 수색 뿐 아니라 인양 준비도 함께 진행됩니다.

이 작업을 위해 대형 사다리도 두 개 설치됐고요.

본격적인 인양 준비를 위해서 크레인 두 대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각각 하중이 2백 톤과 50톤 정도 된다고 헝가리측이 밝혔는데요.

특히 2백톤 규모 대형 크레인은 지금 머르기트 다리에서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세체니 다리 남쪽에 있는데요.

수심이 낮아지는 수요일쯤 대형 크레인을 이곳 침몰 지점으로 끌고 와서 선체 인양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인양을 위한 장비는 모두 준비된 상태다, 선체가 두 동강 나지 않도록 최대한 보존해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게 헝가리 당국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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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 현장 ‘분주’…선체 인양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나
    • 입력 2019-06-03 21:08:27
    • 수정2019-06-04 08: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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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다뉴브강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양민효 특파원, 먼저 수중 수색 상황부터 알아보죠, 잠수사들이 본 물속 상황이 어땠다, 파악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다섯시간 전쯤 먼저 입수했던 헝가리 잠수사들에 따르면 사고 직후보다, 물속 상황은 양호한 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워낙 유속이 빨랐고 수온도 낮았기 때문인데요.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 얘기로는 유속은 시간당 4.1km, 침몰 지역 최고 수심도 7.3미터로 낮아졌습니다. 일단 오늘(3일) 잠수 결과로 실제 유속이나, 물속 시야가 얼마나 확보되는지, 선체에 근접해서 내부 진입도 가능한 상황인지를 판단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내부 진입이 가능하다고 보고있지만 헝가리 당국은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고, 우리쪽에선 유족을 감안해서 선체 내부 수색을 시도하려고 하는 상황이죠, 혹시 오늘(3일), 지금 거기 시간이 오후 2시 지나고 있는데, 선체 내부 수색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아직 장담할 순 없습니다. 앞서 전해드렸듯 선체 진입은 아직 위험하다, 잠수사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그래서 허용할 수 없다는게 헝가리측 입장인데요. 한국측은 우리 잠수사들이 시범 잠수 결과 선체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오늘(3일)과 내일(4일) 계속 수중 수색을 해서 혹시라도 배 안에 있을 실종자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자고 계속 설득하고 있습니다. [앵커] 헝가리측이 이르면 수요일날 인양을 시작해서 인양을 서둘러서 빨리끝내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어요? 인양하려면 상당한 장비들이 필요해보이는데, 준비는 돼 있나요? [기자] 네, 수요일인 5일 인양작업을 시작해서 9일까지는 배를 완전히 끌어올리겠다는 게 헝가리 당국의 계획인데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허블레아니호 침몰 현장엔 어제(2일)만 해도 있던 군함이 잠수와 인양 작업을 위해 철수하고 지금은 바지선과 고무 보트들만 보입니다. 분주하게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인데요. 잠수사들의 시범 잠수를 통해서 수중 수색 뿐 아니라 인양 준비도 함께 진행됩니다. 이 작업을 위해 대형 사다리도 두 개 설치됐고요. 본격적인 인양 준비를 위해서 크레인 두 대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각각 하중이 2백 톤과 50톤 정도 된다고 헝가리측이 밝혔는데요. 특히 2백톤 규모 대형 크레인은 지금 머르기트 다리에서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세체니 다리 남쪽에 있는데요. 수심이 낮아지는 수요일쯤 대형 크레인을 이곳 침몰 지점으로 끌고 와서 선체 인양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인양을 위한 장비는 모두 준비된 상태다, 선체가 두 동강 나지 않도록 최대한 보존해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게 헝가리 당국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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