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도 강풍·호우…해안지역 시설물 주의

[앵커]

전남지역 해안에도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양창희 기자, 비도 비지만 해안 지역은 강풍 피해가 걱정될 텐데요?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는 여수 앞바다에도 바람이 제법 불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보이고요.

바다의 물결도 최대 5미터까지 높게 일 것으로 보여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등이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고 서남해안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빗줄기도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흑산도와 홍도, 진도 등 서남해안 섬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여수와 목포, 완도 등 전남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후 6시 기준 강우량은 신안 하태도가 82.5mm를 최고로 진도군 서거차도 66.5, 완도 보길도 29.5mm 등입니다.

비바람이 이어지면서 현재 서해안 2개 항로 선박 4척의 운항이 통제됐고 내일 아침에도 뱃길이 끊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남 지역 자치단체들은 비상 근무에 돌입하고, 재난 안전 문자를 발송하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비에 들어갔는데요.

전라남도는 신안과 진도 등 해안 지역과 태양광 시설이 많은 농촌 주택 등은 시설물 피해에 주의해야 하고, 급경사지가 있는 내륙 지역은 산사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일까지 전남 남해안 지역에는 50에서 150mm가, 그 밖의 지역도 30에서 80밀리미터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