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동부 호우특보…내일까지 최대 200mm 비

[앵커]

현재 제주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산지와 남동부에는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도 예상되는데요.

제주 중계차 연결합니다.

나종훈 기자, 제주지역에 비가 시작됐는데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지금 여름 피서지로 알려진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휴일이지만 오후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해변에는 인적이 드문데요.

오후부터 제주 전역에 제법 굵은 장대비가 쏟아졌는데 지금은 잠시 소강상탭니다.

오후 6시 현재 한라산 성판악에 52mm, 남원 신례 47mm, 성산 34.8mm 등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라산이 가운데 자리잡은 제주는 지형상 산지와 남동부를 중심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데요.

현재 제주 산지에 호우경보가 남동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이 지역에 시간당 20~3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남동부지역은 지난달 17일 집중호우때도 농작물 침수와 주택 침수가 발생했던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와 함께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바람도 제법 강해지고 있습니다.

밤 사이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예상되고, 시설물 피해는 물론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제주 전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져 소형 선박 운항이 통제됐고 제주-완도 여객선 운항도 취소됐습니다.

앞으로 날씨 상황에 따라 징검다리 연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만 명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사전에 항공기나 여객선 운항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