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문산자유시장 ‘DMZ관광’ 인기 비결은?

[앵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무료로 DMZ관광도 할 수 있는 경기도 파주 '문산자유시장'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DMZ관광 참가자가 최근 4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그 인기 비결을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 '문산자유시장'.

이곳에서 장을 보면 관광 버스를 타고 비무장지대 DMZ관광 투어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1인당 만 원 이상의 구매 영수증과 신분증이 있으면 접수가 가능합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2번 88명이 이용합니다.

경의중앙선 최북단역인 도라산역을 거쳐, 도라전망대, 제3땅굴, 통일촌 등 민간인 통제구역을 둘러보는 코스입니다.

[최부일/DMZ관광투어 해설사 : "비무장 지대는 70여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이기 때문에..."]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설명도 곁들여 이용객의 이해도를 높입니다.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들을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정희/경기도 수원시 : "재래시장 구경도 하고 또 쉽게 올 수 없는 그런 코스 구경 하고 이래서 너무 좋았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참가자가 4만 명에 이릅니다.

[황영옥/서울시 상봉동 : "땅굴도 있다고 하고 너무 특별한 곳이 돼가지고 오늘 보니 실감이 나고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민통선 북쪽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용객도 늘었습니다.

[김영하/문산자유시장 상인회장 : "우리 지역에는 DMZ, (제3)땅굴이 있고, 도라 전망대가 있어서 일석이조죠. 관광도 하시고 물품도 많이 구입해주셔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문산자유시장 'DMZ관광'이 이 지역만의 특별한 관광 체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