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이물질 설명 못해…정부차원 원인 조사

입력 2019.06.07 (21:40) 수정 2019.06.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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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인천지역 수돗물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지, 그 원인을 아직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돗물에서 나오는 이물질이 무엇인지도 분명치 않습니다.

결국 정부의 차원의 조사가 시작됐는데, 원인규명과 정상화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수돗물'이 흘러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인천시는 수돗물 '탁도'가 기준치보다 낮아 정상범위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오염된 수돗물 필터와 이물질 등을 내밀며 인천시를 믿을수 없다고 원성을 쏟아내자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정상화될 때까지 수돗물을 마시지 말고 시에서 공급하는 생수를 사용하거나 구입해서 사용하면 음용수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하기정/인천경서동 주민대표 : "쇳가루랑 같이 나오기때문에 주민들이 정수기를 사용한다고, 믿지 못하고 먹지도 못합니다."]

인천시는 서울 풍납취수장 등의 전기설비 검사를 위해 인천의 정수장 가동을 멈췄다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대형 수도관의 수압이 높아져 관 내부 침전물이 떨어져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나타나는 변색된 필터와 섞여나오는 이물질 성분에 관해선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수돗물이) 가다가 어디에 쌓여있는지, 쌓여 있는 데서 뭐가 왜 나와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측정을 한다고 난리치고... 저도 답답합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 수자원공사 등 4개 팀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조사반이 꾸려졌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반은 서울 풍납 취수장에서 인천 서구지역 가정집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조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원인 규명까지는 여러 날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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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돗물 이물질 설명 못해…정부차원 원인 조사
    • 입력 2019-06-07 21:43:31
    • 수정2019-06-08 10:43:56
    뉴스 9
[앵커] 그러나 인천지역 수돗물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지, 그 원인을 아직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돗물에서 나오는 이물질이 무엇인지도 분명치 않습니다. 결국 정부의 차원의 조사가 시작됐는데, 원인규명과 정상화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수돗물'이 흘러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인천시는 수돗물 '탁도'가 기준치보다 낮아 정상범위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오염된 수돗물 필터와 이물질 등을 내밀며 인천시를 믿을수 없다고 원성을 쏟아내자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정상화될 때까지 수돗물을 마시지 말고 시에서 공급하는 생수를 사용하거나 구입해서 사용하면 음용수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하기정/인천경서동 주민대표 : "쇳가루랑 같이 나오기때문에 주민들이 정수기를 사용한다고, 믿지 못하고 먹지도 못합니다."] 인천시는 서울 풍납취수장 등의 전기설비 검사를 위해 인천의 정수장 가동을 멈췄다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대형 수도관의 수압이 높아져 관 내부 침전물이 떨어져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나타나는 변색된 필터와 섞여나오는 이물질 성분에 관해선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수돗물이) 가다가 어디에 쌓여있는지, 쌓여 있는 데서 뭐가 왜 나와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측정을 한다고 난리치고... 저도 답답합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 수자원공사 등 4개 팀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조사반이 꾸려졌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반은 서울 풍납 취수장에서 인천 서구지역 가정집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조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원인 규명까지는 여러 날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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