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묻고” 유가족 곧 귀국…휴대전화 복구 ‘초점’

입력 2019.06.08 (21:07) 수정 2019.06.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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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신 수습을 마친 사망자 유가족들은 이르면 내일(9일)부터 귀국길에 오릅니다.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 선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삭제한 휴대전화 데이터 복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추가 단서가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침몰 사고 열 하루째, 다시는 부를 수 없는 이름, 이젠 더 볼 수 없는 가족의 유골을 가슴에 안고 사망자 가족들이 곧 귀국길에 오릅니다.

어제(7일)와 오늘(8일) 일부 희생자들의 화장이 진행됐고, 이르면 내일(9일) 유가족들의 귀국이 시작된다고 정부 대응팀이 밝혔습니다.

그동안 병원에 있던 한 명이 퇴원하면서 생존자 7명 모두의 추가 진술도 마무리됐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이 삭제한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구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선장이 누구와 통화했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가 확인되면 수사 대상과 범위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러브 페렌츠/헝가리 메트로폴리탄 검찰청 부대변인 :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면 이후에 또 다양한 증거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바이킹 시긴호 선장의) 전화에서 삭제된 데이터가 복구되면 새로운 증거물이 될 수 있어서 전문가 분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바이킹 시긴호 선장이 두 달 전에도 또 다른 사고를 냈던 걸 검찰이 확인하는 등 불리한 정황이 계속 드러나선지, 이 선장의 변호인단이 전격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정부가 바이킹 시긴호를 압류해 다시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헝가리 검찰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이킹 시긴호는 예정대로라면 내일(9일) 저녁쯤 이곳 사고 현장 인근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한국과 헝가리의 외교장관들은 사고 이후 두 번째 회담을 열고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수사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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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에 묻고” 유가족 곧 귀국…휴대전화 복구 ‘초점’
    • 입력 2019-06-08 21:10:56
    • 수정2019-06-08 21: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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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신 수습을 마친 사망자 유가족들은 이르면 내일(9일)부터 귀국길에 오릅니다.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 선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삭제한 휴대전화 데이터 복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추가 단서가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침몰 사고 열 하루째, 다시는 부를 수 없는 이름, 이젠 더 볼 수 없는 가족의 유골을 가슴에 안고 사망자 가족들이 곧 귀국길에 오릅니다.

어제(7일)와 오늘(8일) 일부 희생자들의 화장이 진행됐고, 이르면 내일(9일) 유가족들의 귀국이 시작된다고 정부 대응팀이 밝혔습니다.

그동안 병원에 있던 한 명이 퇴원하면서 생존자 7명 모두의 추가 진술도 마무리됐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이 삭제한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구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선장이 누구와 통화했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가 확인되면 수사 대상과 범위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러브 페렌츠/헝가리 메트로폴리탄 검찰청 부대변인 :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면 이후에 또 다양한 증거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바이킹 시긴호 선장의) 전화에서 삭제된 데이터가 복구되면 새로운 증거물이 될 수 있어서 전문가 분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바이킹 시긴호 선장이 두 달 전에도 또 다른 사고를 냈던 걸 검찰이 확인하는 등 불리한 정황이 계속 드러나선지, 이 선장의 변호인단이 전격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정부가 바이킹 시긴호를 압류해 다시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헝가리 검찰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이킹 시긴호는 예정대로라면 내일(9일) 저녁쯤 이곳 사고 현장 인근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한국과 헝가리의 외교장관들은 사고 이후 두 번째 회담을 열고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수사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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