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4차 남북정상회담 이달 내 가능성은?

입력 2019.06.09 (08:12) 수정 2019.06.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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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태서
■ 대담 :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책 집중 진단 오늘은 통일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모셨습니다.
장관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휴일에 나와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난주 외신기자클럽에서 제가 봤는데요.
장관께서 스스로를 소개를 하시면서 전 세계 유일의 통일부 장관이다.
아주 인상 깊게 봤습니다.
그런데 그 취임 석 달째죠, 지금 되신 지요.
-이제 두 달.
-두 달.
석 달 못 했네요.
-세 달이 지났습니다.
-지났죠?
제가 청문회 때 상당히 고생하셨던 거로 기억이 나는데 두 달 지난 이후에 석 달 가까이 돼 가고 있습니다만 통일 장관 맡은 소회,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 소감을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정세가 좀 남북 관계 차원에서는 소강 국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좀 준비했던 부분들을 속도감 있게 해보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하노이 회담 이후에 여러 가지 정세적으로 보나 또 남북 관계의 주요 현안으로 보더라도 조금 속도가 더뎌서 여러 가지 준비는 하고 있는데 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관님께서 방금 속도가 더딘 상태라고 얘기를 하셨고요.
남북 관계가 소강 국면이라고 하셨는데 저희가 지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부분들인데 4차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제였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청와대 출입 기자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4차 남북 정상회담 관련된 질문이 나오니까 조심스럽게 결과를 낙관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 이야기 들으셨죠?
-네.
-없는 이야기를 하신 건 아닌 것 같아요, 이 관계자가.
그런데 이 뒤에 얼마 직후에 이게 지금 기사가 나오면서 마치 4차 남북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처럼 이렇게 기사가 나오니까 청와대 홍보수석이 사실이 아니고 남북 관계 지금 진전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정도라는 뜻이다.
이렇게 진화에 나섰단 말이죠.
정확히 팩트가 뭡니까?
-이게 일단은 소강 국면이 맞습니다.
맞고 다만 하노이 회담 이후에 저희가 북미 정상회담을 재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께서도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이고요.
그런 필요성과 의미를 좀 강조한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낙관도, 비관도 하기 어려운 국면입니다.
다만 조기에 북미 정상회담을 재개하기 위해서 정부는 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그런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언론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상식이 청와대 관계자가 저 정도로 얘기했다는 얘기는 상당히 상황이 진전됐다고 볼 수밖에 없거든요.
저희가 없는 걸 가지고 판단하는 문제는 아닌데 물론 남북 관계의 특수성이라는 게 있고 특히 남북 정상회담이 갖고 있는 민감성 등을 감안하게 되면 장관께서 그 정도로밖에 말씀할 수밖에 없다는 부분들이 저희가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지금 장관께서 최근에 또 언급하신 부분도 감안을 해보게 되면 일종의 뭐가 진행이 되고 있지 않나.
또 특히나 청와대 관계자도 남북 간의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설명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뭐가 있어서 그렇게 이야기한 건 아니고요.
매우 원론적인 차원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저도 외신기자클럽에서 그렇게 얘기했던 것은 2018년의 사례를 소개를 한 겁니다.
2018년에 우리가 세 번 정상회담을 했는데 평양에 가서 했을 때는 형식이나 의전이나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져야 하지만 또 판문점에서 할 때는 필요하다면 어떤 형식적인 측면보다는 실질적인 내용에 집중해서 했고 또 앞으로도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 하는 거지 무슨 움직임이 있어서, 접촉의 어떤 근거를 갖고 얘기한 건 아닙니다.
-근거를 가지고 얘기한 거는 아니다?
-네.
-그러면 이건 어떻습니까?
지난주에 장관께서 외신기자클럽 워딩을, 저희가 발언을 지금 제가 보면요.
지난해 5월의 경우에는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에 따라서 충분하게 신속하게 이루어진 경험이 있다.
그것이 가능한 여러 환경이 존재한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작년 5월과 같은 원 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는 여러 환경이 존재한다.
이런 말씀 아닙니까?
-네, 그러니까 작년에 우리가 해봤기 때문에 그런 것이 가능하다.
이런 이야기고요.
정상회담의 목적은 시기에 따라 좀 다른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우리가 대통령께서 정상회담을 제안한 직접적인 목적은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목적에 한정을 한다고 하면 형식적인 측면보다는 실질적인 내용이 더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죠.
-그런데 시기적으로 놓고 보면요.
그제 청와대 관계자 얘기에서 다시 한번 언급드리고 싶은 게 이달 말에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 오사카 회담을 마치고서 우리나라에 온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이 얘기가 나온 게 결국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원 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게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충분히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이런 일종의 관측이나 분석이 가능할 거고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시기적으로 보면 말씀하신 여건이나 이런 부분들이 시기나 이런 측면에서 이달 말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원 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최적의 타이밍이다.
이런 분석이 가능할 것 같아요.
-그것은 정부뿐만 아니고 현재의 국면을 바라보는 대부분의 관측자들이 외교적 계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이 북미 협상이라는 것은 산 하나를 넘는 게 아니고 그야말로 산맥을 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실질적인 북핵 협상의 진전에 필요한 하노이 회담에서의 다양한 어떤 차이들을 좁히기 위한 그런 노력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물론 그 전에 하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6월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바라건대 이렇다는 말씀이시죠?
-그렇죠.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올 때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논의가 좀 더 실질적이면 그만큼 이 협상을 재개하는 데 더 유리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런 낙관을 하기에는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이런 부분들도 같이 봐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단 국민적인 여론은요.
현재 남북 정상회담을 여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여론, 찬성 여론이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저희가 지금 준비한 화면 혹시 가능할까요?
저희가 방금 장관 출연하시기 직전에 여론 조사 결과를 보여드렸는데 현재 북미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 찬성이 65%가 나왔어요.
필요 없다가 29%가 나왔는데 그만큼 어쨌든 여론도 지금 북핵 비핵화 협상을 위해서 돌파구로써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데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인 여론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정책 결정권자 입장에서는 조금 유리한 조건 아닌가요?
-유리한 조건이 아니고요.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죠.
국민들의 다수가 그렇게 보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결국 북미 협상이 재개돼서 비핵화 논의에서의 진전이 돼야지 남북 관계도 그만큼 속도감 있게 나아가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어떤 기대감이 충분히 존재를 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은 저를 비롯한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또 그만큼 책임감으로 느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떻습니까?
방금 말씀하신 게 북미 관계라는 게 산을 넘는 게 아니고 산맥을 넘는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라는 이런 의미신 것 같은데 장관께서 지난주에 언급한 걸 보면 저는 좀 제가 의미 있는 부분이다.
이런 포인트다라고 발견했던 게 지난달 21일에 통일부 기자 간담회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한반도 정세가 소강 국면인데 다양한 의견을 한미가 교환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미 간에 선 비핵화가 아니고 동시적, 병행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
그러니까 선 비핵화가 아니고 동시적, 병행적이라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미국이 그러면 기존의 기조가 나름대로 완화됐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일단은 하노이 회담이 끝나고 나서 지금 세 달 반이 흘렀습니다.
북한에서도, 미국에서도 협상의 기본 입장에 대해서 기본적인 것은 또 지키지만 또 몇 가지 아주 작은 변화들이 또 있다는 부분들도 우리가 주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체로 보면 북한과 미국 모두 정상 간의 신뢰는 확고한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도 아주 반복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계속 하고 있고요.
북한도 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북한과 미국 모두 일종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문.
첫 번째 정상회담 합의문을 지키겠다.
그리고 그것이 의미가 있다는 부분들을 최근에도 북한의 외무성의 대변인을 통해서 그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아주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서는 차이가 존재를 하지만 큰 틀에서 공통점들을 조금조금씩 모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이 부분도 우리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큰 틀에서는 공통점을 찾아간다는 세부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데 지난주에 북한 외무성 담화를 보면 미국이 셈법을 바꿔야 하고 우리 쪽이 인내심에는 한계가 있다.
겉으로만 놓고 보면 장관님 말씀과는 달리 북한은 어쨌든 공식적인 입장은 기본 입장과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북한도 지금 6월 12일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1주년이 됩니다.
그것을 기념해서 담화가 나왔는데요.
이렇게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그걸 지켜나가겠다 하는 것이고 미국도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차원에서는 유지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좀 내용을 바꿔서요.
대북 식량 지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앞서 여야 정치인들이 나와서 한 이야기였습니다만 문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 회동에서 이슈로 제기됐던 것 가운데 하나가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이었었거든요.
지난달 말이었습니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이 북한에 대해서 조만간에 5만 톤 식량 지원이 있을 거라고 이 내용을 공개했거든요.
이게 상당히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사실 확인이 가능합니까?
-대체로 저희가 저도 다양한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북한에 대해서 국제사회에서의 식량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WFP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을 했고 또 북한이 WFP에 대해서도 식량 지원을 호소를 했고 WFP도 국제사회에 좀 참여를 했으면 좋겠다.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검토를 하고 있는 거고요.
이게 검토해야 할 사항들이 적지 않은 않습니다.
저희는 조금 더 신중하게 하나하나 확인해 나가면서 어느 정도 그런 부분들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를 하는 게 순서에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 아직 이게 정부가 우리가 직접 지원하는 건지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인지에 대한 이런 부분도 아직 결론이 안 났다는 말씀이신가요?
-지금은 일단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부분을 검토를 하고 있는데요.
-간접 지원이겠네요.
-그러니까 확정되는 대로 아직까지는 결정을 한 상태는 아닙니다.
조금 더 실무적인 부분들을 검토를 해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그러면 쌀입니까, 아니면 곡물입니까?
지원 대상.
-우리가 지금 남는 쌀, 남는 쌀이 한 130만 톤 정도 됩니다.
그 남는 쌀의 창고 보관료만 1년에 4800억 이상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쌀 수급 상황에서 지금 WFP를 통해서 아프리카 국가들을 비롯해서 정말 어려운 국가들에게 5만 톤을 연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좀 종합적으로 우리 국민들도 고려를 해주시면 고맙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북한에 대해서는 정부가 아니고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이고 지원이 된다면 지원 품목은 쌀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하여튼 발표할 때까지는 조금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이게 식량 지원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계속 나오는 이야기입니다만 이게 북한이 정말로 식량이 필요한 상태가 맞느냐.
최근에 나온 보도를 보면 북한 장마당에서 쌀값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식량이 부족한데 쌀값이 떨어질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일단 식량이 얼마나 부족하냐 하는 것은 국제기구도 추정하고 또 우리도 전문 기관에서 추정을 합니다.
그것은 추정 방식이라는 게 생산을 얼마를 했느냐.
그리고 얼마나 소비를 하느냐.
그리고 거기에 부족한 부분들을 상업적으로 북한이 얼마나 수입하느냐를 봐서 플러스마이너스 하면 부족량을 추정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추정 방식이나 이런 게 조금 다르긴 다른데요.
국제기구나 우리 전문 기관이나 한 10년 내에 가장 안 좋다 하는 것은 공통점입니다.
-그거는 사실이다?
-네, 그리고 식량 가격을 갖고 부족량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가격이라는 것은 지금 몇 개 도시에 한정해서 비공식적으로 조사를 하는 것이고요.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굉장히 다양하거든요.
지금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의 시장화가 많이 진행이 됐고 또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까 뭐랄까.
수요가 부족해서 가격이 떨어진 측면들도 있고 가격 통제를 한다는 얘기들도 있고요.
또 계절적 요인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식량 가격을 추정하는 시기와 실제로 식량이 부족한 것은 지금부터 아마 9월까지 그 시기가 아마 가장 부족할 것 같고요.
또 올해 초에는 가뭄이 굉장히 심각합니다.
그래서 WFP 차원에서도 아마 하반기에 조금 더 어려워질 거다.
그리고 내년에는 더 어려워질 거다 하는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량 가격을 추정하는 시기와 식량이 실제로 어려운 시기는 불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시기에는 미스매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북한 쪽에서 지금 식량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 정부에 직접적으로 요청하는 건 없죠?
-지금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남북 관계가.
-그렇죠.
-소강 국면입니다.
그렇지만 북한이 WFP 쪽에 식량 지원을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나온 보도를 보면 북한이 지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베트남 정부에 식량 차관을 요청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그런데 북한이 우리 정부 쪽에는 식량 지원 부분들에 대한 가타부타 얘기가 없는.
어떤 배경이라고 저희가 이해를 해야 할까요, 이거는?
-아직까지는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서 논의를 할 수 있는 그 정도가 아니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다른 문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한, 긴밀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드러내놓고 하기에는 편한 분위기가 아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네요.
이거는 다음 저희가 여쭤볼 게 하나가요.
우리 민생과도 연결돼 있는 문제인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했지 않습니까?
북한에서?
지금 우리 정부 당국이 지금 당역 작업에 아주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인데 국내로 번질 가능성 그리고 이게 지금 북한에 어느 정도 상황으로 확산돼 있는지에 대해서 초미의 관심이 아닐 수가 없거든요.
장관께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이게 일단 5월 30일 북한이 OIE라고 국제동물수역기구라는 게 있습니다.
거기에 자강도 협동 농장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을 했다.
신고를 했고요.
그래서 우리가 그다음 날 방역 협력을 제안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북한이 노동신문이라든가 기타 등등 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고 하는 것 보면 나름대로 그 부분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것 같고요.
이 방역 협력이라는 것은 북한에 대한 지원이면서 동시에 일종의 우리에게는 예방적인 그런 목적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말라리아 같은 경우 우리가 말라리아 예방 약을 북한에 줬을 때와 안 줬을 때 경기도의 말라리아 환자가 확 차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서 국내적으로 정말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지금 농가를 비롯해서 이게 상륙하기 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고 있고 또 접경 지역에서의 방역도 굉장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북한이 필요하다면 방역 협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 방역 협력은 남과 북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그런 사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여쭤본 거 답변을 안 하신 부분이 자강도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거죠.
북한에서 어디까지 번져 있고 이런 부분들은 국내에 미칠 파장이나 이런 영향들 때문에 언급하기가 어려운 겁니까, 아니면 이 부분들에 대한 파악이 안 된 상태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정부 입장에서는 다양한 첩보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첩보들이라는 것은 우리가 정확하게 확인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예상을 하고 우리가 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돼지열병 이야기는 이만큼 하고요.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최근에 숙청설이 나돌던 북한 주요 인사들 얘기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경우에는 일단 최근에 공식 행사에 나와 있습니다만 통일전선부장직을 지금 장금철한테 넘겨줬고요.
우리 정부에서도 김영철의 위상 격하 부분들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죠?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김영철 당부위원장은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고요.
통일전선부장은 바뀌었다.
두 가지 확인된 사실인데요.
그 두 가지 확인된 사실의 관계, 다시 이야기해서 그 역할 분담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하는 부분들은 우리가 계속해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북한의 여러 가지 권력 엘리트들의 변화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좀 확인되지 않은 보도들이 적지 않은데 다시 한번 북한 보도와 관련해서는 조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이건 어떻습니까?
김영철 부위원장의 경우에는 장관 말씀하신 것처럼 반드시 직위가 격화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고 지금 이해를 하고요.
처형됐다고 지금 보도가 된 김혁철의 경우에는 우리가 지금 파악된 게 있습니까?
-저희가 확인할 만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까?
그런데 이거는 지금 어쨌든 일부 언론에서 조선일보가 보도를 했습니다만 장관께서도 방금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대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
결국 이런 부분들이 남북 관계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라고 볼 수 있겠죠?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분야보다는 북한 보도라는 것이 좀 너무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대체로 보면 다수의 언론들은 정부의 판단과 신중한 보도를 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김영철, 김혁철, 이런 등등의 보도와 관련해서 하나 더 여쭤보고 싶은 게 최근에 김영철이나 김여정 부분들이 지금 공개 사진을 통해서 오픈이 됐지 않습니까?
이걸 두고서 우리 전문가들이나 내부에서 나오는 게 북한이 지금 하노이 사태, 노딜 이후에 여러 가지 진통들도 있었고 내부 정리 작업이 있었는데 하여간 지도부 안에서 하노이 이후의 파장이 이제는 대충 마무리가 된 것 같다, 이런 해석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게 볼 수 있는 측면들도 있고요.
또 최고인민회의를 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또 여러 가지 인사에서의 변화들도 있었습니다.
꼭 외교 대남 쪽이 아니고 전반적으로.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중간 실무자들도 조금 교체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개성공단 최근에 기업인들 방북 승인을 하셨지 않습니까?
현재로써는 어렵다고 봐야 하겠죠?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아시다시피 남북 공동 선언의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이고요.
지금은 여건, 그 여건이라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가능하면 북미 협상이 재개돼서 비핵화 논의에 진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었습니다.
헝가리에 침몰된 유람선이 내일쯤 아마 인양 작업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작업이 무사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원하겠습니다.
일요진단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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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4차 남북정상회담 이달 내 가능성은?
    • 입력 2019-06-09 08:19:26
    • 수정2019-06-09 16:10:24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책 집중 진단 오늘은 통일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모셨습니다.
장관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휴일에 나와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난주 외신기자클럽에서 제가 봤는데요.
장관께서 스스로를 소개를 하시면서 전 세계 유일의 통일부 장관이다.
아주 인상 깊게 봤습니다.
그런데 그 취임 석 달째죠, 지금 되신 지요.
-이제 두 달.
-두 달.
석 달 못 했네요.
-세 달이 지났습니다.
-지났죠?
제가 청문회 때 상당히 고생하셨던 거로 기억이 나는데 두 달 지난 이후에 석 달 가까이 돼 가고 있습니다만 통일 장관 맡은 소회,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 소감을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정세가 좀 남북 관계 차원에서는 소강 국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좀 준비했던 부분들을 속도감 있게 해보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하노이 회담 이후에 여러 가지 정세적으로 보나 또 남북 관계의 주요 현안으로 보더라도 조금 속도가 더뎌서 여러 가지 준비는 하고 있는데 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관님께서 방금 속도가 더딘 상태라고 얘기를 하셨고요.
남북 관계가 소강 국면이라고 하셨는데 저희가 지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부분들인데 4차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제였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청와대 출입 기자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4차 남북 정상회담 관련된 질문이 나오니까 조심스럽게 결과를 낙관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 이야기 들으셨죠?
-네.
-없는 이야기를 하신 건 아닌 것 같아요, 이 관계자가.
그런데 이 뒤에 얼마 직후에 이게 지금 기사가 나오면서 마치 4차 남북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처럼 이렇게 기사가 나오니까 청와대 홍보수석이 사실이 아니고 남북 관계 지금 진전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정도라는 뜻이다.
이렇게 진화에 나섰단 말이죠.
정확히 팩트가 뭡니까?
-이게 일단은 소강 국면이 맞습니다.
맞고 다만 하노이 회담 이후에 저희가 북미 정상회담을 재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께서도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이고요.
그런 필요성과 의미를 좀 강조한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낙관도, 비관도 하기 어려운 국면입니다.
다만 조기에 북미 정상회담을 재개하기 위해서 정부는 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그런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언론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상식이 청와대 관계자가 저 정도로 얘기했다는 얘기는 상당히 상황이 진전됐다고 볼 수밖에 없거든요.
저희가 없는 걸 가지고 판단하는 문제는 아닌데 물론 남북 관계의 특수성이라는 게 있고 특히 남북 정상회담이 갖고 있는 민감성 등을 감안하게 되면 장관께서 그 정도로밖에 말씀할 수밖에 없다는 부분들이 저희가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지금 장관께서 최근에 또 언급하신 부분도 감안을 해보게 되면 일종의 뭐가 진행이 되고 있지 않나.
또 특히나 청와대 관계자도 남북 간의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설명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뭐가 있어서 그렇게 이야기한 건 아니고요.
매우 원론적인 차원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저도 외신기자클럽에서 그렇게 얘기했던 것은 2018년의 사례를 소개를 한 겁니다.
2018년에 우리가 세 번 정상회담을 했는데 평양에 가서 했을 때는 형식이나 의전이나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져야 하지만 또 판문점에서 할 때는 필요하다면 어떤 형식적인 측면보다는 실질적인 내용에 집중해서 했고 또 앞으로도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 하는 거지 무슨 움직임이 있어서, 접촉의 어떤 근거를 갖고 얘기한 건 아닙니다.
-근거를 가지고 얘기한 거는 아니다?
-네.
-그러면 이건 어떻습니까?
지난주에 장관께서 외신기자클럽 워딩을, 저희가 발언을 지금 제가 보면요.
지난해 5월의 경우에는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에 따라서 충분하게 신속하게 이루어진 경험이 있다.
그것이 가능한 여러 환경이 존재한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작년 5월과 같은 원 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는 여러 환경이 존재한다.
이런 말씀 아닙니까?
-네, 그러니까 작년에 우리가 해봤기 때문에 그런 것이 가능하다.
이런 이야기고요.
정상회담의 목적은 시기에 따라 좀 다른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우리가 대통령께서 정상회담을 제안한 직접적인 목적은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목적에 한정을 한다고 하면 형식적인 측면보다는 실질적인 내용이 더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죠.
-그런데 시기적으로 놓고 보면요.
그제 청와대 관계자 얘기에서 다시 한번 언급드리고 싶은 게 이달 말에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 오사카 회담을 마치고서 우리나라에 온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이 얘기가 나온 게 결국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원 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게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충분히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이런 일종의 관측이나 분석이 가능할 거고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시기적으로 보면 말씀하신 여건이나 이런 부분들이 시기나 이런 측면에서 이달 말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원 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최적의 타이밍이다.
이런 분석이 가능할 것 같아요.
-그것은 정부뿐만 아니고 현재의 국면을 바라보는 대부분의 관측자들이 외교적 계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이 북미 협상이라는 것은 산 하나를 넘는 게 아니고 그야말로 산맥을 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실질적인 북핵 협상의 진전에 필요한 하노이 회담에서의 다양한 어떤 차이들을 좁히기 위한 그런 노력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물론 그 전에 하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6월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바라건대 이렇다는 말씀이시죠?
-그렇죠.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올 때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논의가 좀 더 실질적이면 그만큼 이 협상을 재개하는 데 더 유리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런 낙관을 하기에는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이런 부분들도 같이 봐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단 국민적인 여론은요.
현재 남북 정상회담을 여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여론, 찬성 여론이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저희가 지금 준비한 화면 혹시 가능할까요?
저희가 방금 장관 출연하시기 직전에 여론 조사 결과를 보여드렸는데 현재 북미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 찬성이 65%가 나왔어요.
필요 없다가 29%가 나왔는데 그만큼 어쨌든 여론도 지금 북핵 비핵화 협상을 위해서 돌파구로써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데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인 여론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정책 결정권자 입장에서는 조금 유리한 조건 아닌가요?
-유리한 조건이 아니고요.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죠.
국민들의 다수가 그렇게 보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결국 북미 협상이 재개돼서 비핵화 논의에서의 진전이 돼야지 남북 관계도 그만큼 속도감 있게 나아가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어떤 기대감이 충분히 존재를 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은 저를 비롯한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또 그만큼 책임감으로 느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떻습니까?
방금 말씀하신 게 북미 관계라는 게 산을 넘는 게 아니고 산맥을 넘는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라는 이런 의미신 것 같은데 장관께서 지난주에 언급한 걸 보면 저는 좀 제가 의미 있는 부분이다.
이런 포인트다라고 발견했던 게 지난달 21일에 통일부 기자 간담회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한반도 정세가 소강 국면인데 다양한 의견을 한미가 교환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미 간에 선 비핵화가 아니고 동시적, 병행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
그러니까 선 비핵화가 아니고 동시적, 병행적이라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미국이 그러면 기존의 기조가 나름대로 완화됐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일단은 하노이 회담이 끝나고 나서 지금 세 달 반이 흘렀습니다.
북한에서도, 미국에서도 협상의 기본 입장에 대해서 기본적인 것은 또 지키지만 또 몇 가지 아주 작은 변화들이 또 있다는 부분들도 우리가 주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체로 보면 북한과 미국 모두 정상 간의 신뢰는 확고한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도 아주 반복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계속 하고 있고요.
북한도 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북한과 미국 모두 일종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문.
첫 번째 정상회담 합의문을 지키겠다.
그리고 그것이 의미가 있다는 부분들을 최근에도 북한의 외무성의 대변인을 통해서 그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아주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서는 차이가 존재를 하지만 큰 틀에서 공통점들을 조금조금씩 모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이 부분도 우리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큰 틀에서는 공통점을 찾아간다는 세부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데 지난주에 북한 외무성 담화를 보면 미국이 셈법을 바꿔야 하고 우리 쪽이 인내심에는 한계가 있다.
겉으로만 놓고 보면 장관님 말씀과는 달리 북한은 어쨌든 공식적인 입장은 기본 입장과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북한도 지금 6월 12일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1주년이 됩니다.
그것을 기념해서 담화가 나왔는데요.
이렇게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그걸 지켜나가겠다 하는 것이고 미국도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차원에서는 유지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좀 내용을 바꿔서요.
대북 식량 지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앞서 여야 정치인들이 나와서 한 이야기였습니다만 문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 회동에서 이슈로 제기됐던 것 가운데 하나가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이었었거든요.
지난달 말이었습니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이 북한에 대해서 조만간에 5만 톤 식량 지원이 있을 거라고 이 내용을 공개했거든요.
이게 상당히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사실 확인이 가능합니까?
-대체로 저희가 저도 다양한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북한에 대해서 국제사회에서의 식량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WFP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을 했고 또 북한이 WFP에 대해서도 식량 지원을 호소를 했고 WFP도 국제사회에 좀 참여를 했으면 좋겠다.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검토를 하고 있는 거고요.
이게 검토해야 할 사항들이 적지 않은 않습니다.
저희는 조금 더 신중하게 하나하나 확인해 나가면서 어느 정도 그런 부분들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를 하는 게 순서에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 아직 이게 정부가 우리가 직접 지원하는 건지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인지에 대한 이런 부분도 아직 결론이 안 났다는 말씀이신가요?
-지금은 일단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부분을 검토를 하고 있는데요.
-간접 지원이겠네요.
-그러니까 확정되는 대로 아직까지는 결정을 한 상태는 아닙니다.
조금 더 실무적인 부분들을 검토를 해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그러면 쌀입니까, 아니면 곡물입니까?
지원 대상.
-우리가 지금 남는 쌀, 남는 쌀이 한 130만 톤 정도 됩니다.
그 남는 쌀의 창고 보관료만 1년에 4800억 이상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쌀 수급 상황에서 지금 WFP를 통해서 아프리카 국가들을 비롯해서 정말 어려운 국가들에게 5만 톤을 연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좀 종합적으로 우리 국민들도 고려를 해주시면 고맙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북한에 대해서는 정부가 아니고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이고 지원이 된다면 지원 품목은 쌀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하여튼 발표할 때까지는 조금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이게 식량 지원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계속 나오는 이야기입니다만 이게 북한이 정말로 식량이 필요한 상태가 맞느냐.
최근에 나온 보도를 보면 북한 장마당에서 쌀값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식량이 부족한데 쌀값이 떨어질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일단 식량이 얼마나 부족하냐 하는 것은 국제기구도 추정하고 또 우리도 전문 기관에서 추정을 합니다.
그것은 추정 방식이라는 게 생산을 얼마를 했느냐.
그리고 얼마나 소비를 하느냐.
그리고 거기에 부족한 부분들을 상업적으로 북한이 얼마나 수입하느냐를 봐서 플러스마이너스 하면 부족량을 추정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추정 방식이나 이런 게 조금 다르긴 다른데요.
국제기구나 우리 전문 기관이나 한 10년 내에 가장 안 좋다 하는 것은 공통점입니다.
-그거는 사실이다?
-네, 그리고 식량 가격을 갖고 부족량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가격이라는 것은 지금 몇 개 도시에 한정해서 비공식적으로 조사를 하는 것이고요.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굉장히 다양하거든요.
지금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의 시장화가 많이 진행이 됐고 또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까 뭐랄까.
수요가 부족해서 가격이 떨어진 측면들도 있고 가격 통제를 한다는 얘기들도 있고요.
또 계절적 요인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식량 가격을 추정하는 시기와 실제로 식량이 부족한 것은 지금부터 아마 9월까지 그 시기가 아마 가장 부족할 것 같고요.
또 올해 초에는 가뭄이 굉장히 심각합니다.
그래서 WFP 차원에서도 아마 하반기에 조금 더 어려워질 거다.
그리고 내년에는 더 어려워질 거다 하는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량 가격을 추정하는 시기와 식량이 실제로 어려운 시기는 불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시기에는 미스매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북한 쪽에서 지금 식량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 정부에 직접적으로 요청하는 건 없죠?
-지금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남북 관계가.
-그렇죠.
-소강 국면입니다.
그렇지만 북한이 WFP 쪽에 식량 지원을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나온 보도를 보면 북한이 지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베트남 정부에 식량 차관을 요청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그런데 북한이 우리 정부 쪽에는 식량 지원 부분들에 대한 가타부타 얘기가 없는.
어떤 배경이라고 저희가 이해를 해야 할까요, 이거는?
-아직까지는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서 논의를 할 수 있는 그 정도가 아니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다른 문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한, 긴밀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드러내놓고 하기에는 편한 분위기가 아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네요.
이거는 다음 저희가 여쭤볼 게 하나가요.
우리 민생과도 연결돼 있는 문제인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했지 않습니까?
북한에서?
지금 우리 정부 당국이 지금 당역 작업에 아주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인데 국내로 번질 가능성 그리고 이게 지금 북한에 어느 정도 상황으로 확산돼 있는지에 대해서 초미의 관심이 아닐 수가 없거든요.
장관께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이게 일단 5월 30일 북한이 OIE라고 국제동물수역기구라는 게 있습니다.
거기에 자강도 협동 농장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을 했다.
신고를 했고요.
그래서 우리가 그다음 날 방역 협력을 제안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북한이 노동신문이라든가 기타 등등 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고 하는 것 보면 나름대로 그 부분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것 같고요.
이 방역 협력이라는 것은 북한에 대한 지원이면서 동시에 일종의 우리에게는 예방적인 그런 목적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말라리아 같은 경우 우리가 말라리아 예방 약을 북한에 줬을 때와 안 줬을 때 경기도의 말라리아 환자가 확 차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서 국내적으로 정말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지금 농가를 비롯해서 이게 상륙하기 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고 있고 또 접경 지역에서의 방역도 굉장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북한이 필요하다면 방역 협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 방역 협력은 남과 북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그런 사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여쭤본 거 답변을 안 하신 부분이 자강도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거죠.
북한에서 어디까지 번져 있고 이런 부분들은 국내에 미칠 파장이나 이런 영향들 때문에 언급하기가 어려운 겁니까, 아니면 이 부분들에 대한 파악이 안 된 상태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정부 입장에서는 다양한 첩보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첩보들이라는 것은 우리가 정확하게 확인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예상을 하고 우리가 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돼지열병 이야기는 이만큼 하고요.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최근에 숙청설이 나돌던 북한 주요 인사들 얘기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경우에는 일단 최근에 공식 행사에 나와 있습니다만 통일전선부장직을 지금 장금철한테 넘겨줬고요.
우리 정부에서도 김영철의 위상 격하 부분들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죠?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김영철 당부위원장은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고요.
통일전선부장은 바뀌었다.
두 가지 확인된 사실인데요.
그 두 가지 확인된 사실의 관계, 다시 이야기해서 그 역할 분담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하는 부분들은 우리가 계속해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북한의 여러 가지 권력 엘리트들의 변화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좀 확인되지 않은 보도들이 적지 않은데 다시 한번 북한 보도와 관련해서는 조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이건 어떻습니까?
김영철 부위원장의 경우에는 장관 말씀하신 것처럼 반드시 직위가 격화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고 지금 이해를 하고요.
처형됐다고 지금 보도가 된 김혁철의 경우에는 우리가 지금 파악된 게 있습니까?
-저희가 확인할 만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까?
그런데 이거는 지금 어쨌든 일부 언론에서 조선일보가 보도를 했습니다만 장관께서도 방금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대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
결국 이런 부분들이 남북 관계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라고 볼 수 있겠죠?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분야보다는 북한 보도라는 것이 좀 너무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대체로 보면 다수의 언론들은 정부의 판단과 신중한 보도를 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김영철, 김혁철, 이런 등등의 보도와 관련해서 하나 더 여쭤보고 싶은 게 최근에 김영철이나 김여정 부분들이 지금 공개 사진을 통해서 오픈이 됐지 않습니까?
이걸 두고서 우리 전문가들이나 내부에서 나오는 게 북한이 지금 하노이 사태, 노딜 이후에 여러 가지 진통들도 있었고 내부 정리 작업이 있었는데 하여간 지도부 안에서 하노이 이후의 파장이 이제는 대충 마무리가 된 것 같다, 이런 해석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게 볼 수 있는 측면들도 있고요.
또 최고인민회의를 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또 여러 가지 인사에서의 변화들도 있었습니다.
꼭 외교 대남 쪽이 아니고 전반적으로.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중간 실무자들도 조금 교체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개성공단 최근에 기업인들 방북 승인을 하셨지 않습니까?
현재로써는 어렵다고 봐야 하겠죠?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아시다시피 남북 공동 선언의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이고요.
지금은 여건, 그 여건이라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가능하면 북미 협상이 재개돼서 비핵화 논의에 진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었습니다.
헝가리에 침몰된 유람선이 내일쯤 아마 인양 작업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작업이 무사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원하겠습니다.
일요진단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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