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이강인 패스처럼” vs “자살골에 패스?”

입력 2019.06.13 (21:40) 수정 2019.06.1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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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본 것처럼 이젠 이장, 통장 수당을 갖고도 정책을 뺏겼다, 아니다 대립이 이어지고 있잖아요?

정치권 얘기를 계속할 건데 먼저 준비한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 4강전, 이강인의 패스가 환상적이었죠.

[앵커]

한국 축구에서도 저런 패스가 가능하구나, 감탄을 자아냈던 장면인데, 정치권 얘기라면서 이 얘기가 등장했나 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방에 동원이 된 건데요.

먼저 선공을 날린 건 민주당인데, 이인영 원내대표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강인 선수의 자로 잰 듯한 패스처럼 또 신 내린 커팅과 같은 패스처럼 적재적소에 정확한 규모로 타이밍을 맞춰 추경 예산을 투입하는 역할을 우리 국회가 해야 합니다."]

이강인의 패스를 추경에 빗대서, 한국당을 비판한 거죠.

[앵커]

축구가 이렇게도 활용이 되네요.

민주당에서 추경 공세를 한 거 면, 한국당이 가만있진 않았을 거 같고요.

[기자]

반격에 나섰겠죠?

나경원 원내대표가 반격 선수로 나섰습니다.

역시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인영 대표께서 이강인 선수 패스 이야기하면서 추경 적시투입을 이야기했는데 저희가 보기에는 이 자살골 넣는 선수한테 추경 패스를 해줘야 되는 것인지 한번 꼼꼼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경 패스, 여기서 자살골 넣는 선수는 아무래도 정부 여당을 말하는 거겠죠?

[앵커]

이인영 대 나경원, 두 선수가 축구로 보면 정치에선 1대1로 맞선 격이네요?

[기자]

1대1로 맞대결을 벌이는 거 같은데,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 때 황교안 대표도, 축구처럼 원팀 정신이 필요한데 지금 정권은 안 그렇다면서 거들었으니까 사람 수로만 보면 2대1 대결이 된 거죠.

그다음 등장한 선수가 정의당 이정미 대표입니다.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인데요,

"한국 축구는 1등을 향해 달려가는데, 우리 정치는 '한국당의 침대 축구'때문에 꼴등으로 추락하고 있다"

"대표팀은 우승, 한국당은 퇴장이 국민의 민심이다"

[앵커]

그러면 선수의 수로만 보면 2대2 대결이 된 거네요.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공무원은 문서로 말하고, 정치인은 입으로 말한다.' 이쯤 되면 거의 기술이라고도 할 수 있겠어요.

정치인들의 화법...

[기자]

네, 그래서 과거 발언 좀 모아봤는데요,

한국당 장제원 의원, 국회 복귀를 요구하면서 어제, "투톱 정치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황교안 나경원 두 사람을 비판했고요,

침대 축구란 말 지난해 말에도 등장합니다.

당시 유치원 3법 대치 때,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한국당이 침대 축구로 시간을 끄는 게 아니라 아예 선수들을 라커룸으로 불러들였다" 라고 말했고요.

그동안 발언들 찾아보니까, 축구, 야구, 종목을 가리지 않고, 빙상, 컬링도 등장하고요.

오늘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이 결승을 하면, 그래서 우승을 하면 또 어떤 비유들이 나올지 그것도 궁금해지네요.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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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이강인 패스처럼” vs “자살골에 패스?”
    • 입력 2019-06-13 21:42:54
    • 수정2019-06-14 07: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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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본 것처럼 이젠 이장, 통장 수당을 갖고도 정책을 뺏겼다, 아니다 대립이 이어지고 있잖아요?

정치권 얘기를 계속할 건데 먼저 준비한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 4강전, 이강인의 패스가 환상적이었죠.

[앵커]

한국 축구에서도 저런 패스가 가능하구나, 감탄을 자아냈던 장면인데, 정치권 얘기라면서 이 얘기가 등장했나 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방에 동원이 된 건데요.

먼저 선공을 날린 건 민주당인데, 이인영 원내대표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강인 선수의 자로 잰 듯한 패스처럼 또 신 내린 커팅과 같은 패스처럼 적재적소에 정확한 규모로 타이밍을 맞춰 추경 예산을 투입하는 역할을 우리 국회가 해야 합니다."]

이강인의 패스를 추경에 빗대서, 한국당을 비판한 거죠.

[앵커]

축구가 이렇게도 활용이 되네요.

민주당에서 추경 공세를 한 거 면, 한국당이 가만있진 않았을 거 같고요.

[기자]

반격에 나섰겠죠?

나경원 원내대표가 반격 선수로 나섰습니다.

역시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인영 대표께서 이강인 선수 패스 이야기하면서 추경 적시투입을 이야기했는데 저희가 보기에는 이 자살골 넣는 선수한테 추경 패스를 해줘야 되는 것인지 한번 꼼꼼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경 패스, 여기서 자살골 넣는 선수는 아무래도 정부 여당을 말하는 거겠죠?

[앵커]

이인영 대 나경원, 두 선수가 축구로 보면 정치에선 1대1로 맞선 격이네요?

[기자]

1대1로 맞대결을 벌이는 거 같은데,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 때 황교안 대표도, 축구처럼 원팀 정신이 필요한데 지금 정권은 안 그렇다면서 거들었으니까 사람 수로만 보면 2대1 대결이 된 거죠.

그다음 등장한 선수가 정의당 이정미 대표입니다.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인데요,

"한국 축구는 1등을 향해 달려가는데, 우리 정치는 '한국당의 침대 축구'때문에 꼴등으로 추락하고 있다"

"대표팀은 우승, 한국당은 퇴장이 국민의 민심이다"

[앵커]

그러면 선수의 수로만 보면 2대2 대결이 된 거네요.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공무원은 문서로 말하고, 정치인은 입으로 말한다.' 이쯤 되면 거의 기술이라고도 할 수 있겠어요.

정치인들의 화법...

[기자]

네, 그래서 과거 발언 좀 모아봤는데요,

한국당 장제원 의원, 국회 복귀를 요구하면서 어제, "투톱 정치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황교안 나경원 두 사람을 비판했고요,

침대 축구란 말 지난해 말에도 등장합니다.

당시 유치원 3법 대치 때,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한국당이 침대 축구로 시간을 끄는 게 아니라 아예 선수들을 라커룸으로 불러들였다" 라고 말했고요.

그동안 발언들 찾아보니까, 축구, 야구, 종목을 가리지 않고, 빙상, 컬링도 등장하고요.

오늘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이 결승을 하면, 그래서 우승을 하면 또 어떤 비유들이 나올지 그것도 궁금해지네요.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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