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했던 유쾌한 도전, 사상 첫 준우승!

입력 2019.06.16 (21:01) 수정 2019.06.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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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까지 즐기면서 최선을 다한 유쾌한 도전이었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우리 태극전사들이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비록 우승 트로피는 놓쳤지만​ 그래도 정말 잘 싸웠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봤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빛나는 준우승'이었습니다.

결승전 주요 경기 내용을, 폴란드 현지에서 손기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페널티킥 기회에서 이강인의 왼발은 침착했습니다.

전반 5분 만에 우리가 기선을 잡자 우승이 손에 잡힐 것처럼 기뻤습니다.

하지만 3주 동안 7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은 바닥났고 서서히 지쳐갔습니다.

전반 34분 프리킥 위기에서 오세훈이 걷어낸 공이 상대 공격수에게 연결됐고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8분에는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수프리아하에게 결승골을 내줬습니다.

반격에 나선 우리나라는 후반 24분 이재익의 이 헤딩슛 한방이 골대를 때리면서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초조하게 동점골을 기다리던 후반 44분 상대 역습을 허용하면서 대표팀은 3대1 패배를 당했습니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낸 선수들을 일으켜 세워주고, 다독여준 정정용 감독은 끝내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정정용/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절대 잊지 못할 폴란드, 나라입니다..."]

역대 아시아 팀으로는 3번째 결승.

마지막 문턱을 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대표팀의 도전은 세계 무대에 또 하나의 역사로 기록됐습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20세 이하 대표팀은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우치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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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을 다했던 유쾌한 도전, 사상 첫 준우승!
    • 입력 2019-06-16 21:03:34
    • 수정2019-06-16 21:12:22
    뉴스 9
[앵커]

마지막까지 즐기면서 최선을 다한 유쾌한 도전이었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우리 태극전사들이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비록 우승 트로피는 놓쳤지만​ 그래도 정말 잘 싸웠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봤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빛나는 준우승'이었습니다.

결승전 주요 경기 내용을, 폴란드 현지에서 손기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페널티킥 기회에서 이강인의 왼발은 침착했습니다.

전반 5분 만에 우리가 기선을 잡자 우승이 손에 잡힐 것처럼 기뻤습니다.

하지만 3주 동안 7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은 바닥났고 서서히 지쳐갔습니다.

전반 34분 프리킥 위기에서 오세훈이 걷어낸 공이 상대 공격수에게 연결됐고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8분에는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수프리아하에게 결승골을 내줬습니다.

반격에 나선 우리나라는 후반 24분 이재익의 이 헤딩슛 한방이 골대를 때리면서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초조하게 동점골을 기다리던 후반 44분 상대 역습을 허용하면서 대표팀은 3대1 패배를 당했습니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낸 선수들을 일으켜 세워주고, 다독여준 정정용 감독은 끝내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정정용/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절대 잊지 못할 폴란드, 나라입니다..."]

역대 아시아 팀으로는 3번째 결승.

마지막 문턱을 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대표팀의 도전은 세계 무대에 또 하나의 역사로 기록됐습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20세 이하 대표팀은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우치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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