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노동신문 기고 “조선반도 평화에 적극 기여”

입력 2019.06.19 (21:09) 수정 2019.06.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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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국빈 방문합니다.

하루 전인 오늘,(19일) 이례적으로 시 주석이 북한 노동신문에 글을 실었습니다.

'조선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비핵화 협상에서 좀더 적극적인 '촉진자' 역할을 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됩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은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북중 관계 개선에 역점을 뒀습니다.

먼저 전통적 우호 관계를 언급하고,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친선관계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친선'이라는 단어를 13번, '우정' 2번, '공동'은 6번이나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 수교 70년을 맞은 올해 새로운 북중관계 수립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번 방북의 목적을 새로운 북중친선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최고 지도자가 북한 매체에 기고문을 실은 건 처음입니다.

북중관계 복원을 넘어 밀월 관계 진입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겁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북한을 지지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대화를 통한 북한의 합리적 관심사 해결이라는 북한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핵 문제에 대한 단계적, 동시적 해결 또 제재완화에 대해 공감해왔습니다.

시 주석은 특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 비핵화 협상의 중재자로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북미 양측에 던진 겁니다.

[이희옥/성균관대 교수/성균중국연구소장 : "'중국이 일정한 후견 역할을 담당하겠다' 그런 메시지가 노동신문 기고문의 중요한 내용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재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시 주석이 다음 주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중재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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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주석 노동신문 기고 “조선반도 평화에 적극 기여”
    • 입력 2019-06-19 21:12:20
    • 수정2019-06-19 21: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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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국빈 방문합니다.

하루 전인 오늘,(19일) 이례적으로 시 주석이 북한 노동신문에 글을 실었습니다.

'조선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비핵화 협상에서 좀더 적극적인 '촉진자' 역할을 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됩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은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북중 관계 개선에 역점을 뒀습니다.

먼저 전통적 우호 관계를 언급하고,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친선관계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친선'이라는 단어를 13번, '우정' 2번, '공동'은 6번이나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 수교 70년을 맞은 올해 새로운 북중관계 수립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번 방북의 목적을 새로운 북중친선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최고 지도자가 북한 매체에 기고문을 실은 건 처음입니다.

북중관계 복원을 넘어 밀월 관계 진입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겁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북한을 지지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대화를 통한 북한의 합리적 관심사 해결이라는 북한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핵 문제에 대한 단계적, 동시적 해결 또 제재완화에 대해 공감해왔습니다.

시 주석은 특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 비핵화 협상의 중재자로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북미 양측에 던진 겁니다.

[이희옥/성균관대 교수/성균중국연구소장 : "'중국이 일정한 후견 역할을 담당하겠다' 그런 메시지가 노동신문 기고문의 중요한 내용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재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시 주석이 다음 주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중재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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