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50년 만에 공채 발행

입력 2003.03.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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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50년 만에 처음으로 주민들을 상대로 공채를 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손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5월 1일부터 10년 유효기간으로 발행되는 북한의 인민생활 공채는 현재 유통 중이던 북한 고액화폐 단위와 같은 500원권과 1000원권, 5000원권 등 3가지입니다.
최고액권인 5000원권은 우리돈 4만원 정도에 해당합니다.
이번 발표에서 특이한 것은 총 모집규모와 이자가 있었는지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북한은 다만 추첨을 통한 당첨금이 있는 복권식 공채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2008년 12월부터 국가 예산으로 원금을 전부 상환하겠다고 약속하고 공채 매입을 애국적 행위로 치켜세우는 등 독려에 나섰습니다.
북한이 공채를 발행한 것은 전쟁 중인 지난 1950년 10월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형곤(통일정책연구소 연구위원): 핵문제로 인해서 특구 정책이 실패한 것으로 규정이 되었고요.
또 그런 측면에서 내부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총 자원을 끌여들여서 그것을 통해서 국가 경제를 성화시켜 보겠다...
⊙기자: 북한은 오늘도 노동신문과 중앙TV 등을 통해 공채매입은 국민적인 의무라고 독려하는 등 애국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신창성(북한 중앙은행 부총재): 모두 다 이 사업에 적극 참가할 때 주체사회 건설은 그만큼 앞당겨질 것이며 우리 인민들 생활은 더욱더 윤택해질 것입니다.
⊙기자: 북한이 과연 경제적인 영역의 문제를 정치적인 추진력만으로 얼마나 해소해 나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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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50년 만에 공채 발행
    • 입력 2003-03-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50년 만에 처음으로 주민들을 상대로 공채를 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손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5월 1일부터 10년 유효기간으로 발행되는 북한의 인민생활 공채는 현재 유통 중이던 북한 고액화폐 단위와 같은 500원권과 1000원권, 5000원권 등 3가지입니다. 최고액권인 5000원권은 우리돈 4만원 정도에 해당합니다. 이번 발표에서 특이한 것은 총 모집규모와 이자가 있었는지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북한은 다만 추첨을 통한 당첨금이 있는 복권식 공채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2008년 12월부터 국가 예산으로 원금을 전부 상환하겠다고 약속하고 공채 매입을 애국적 행위로 치켜세우는 등 독려에 나섰습니다. 북한이 공채를 발행한 것은 전쟁 중인 지난 1950년 10월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형곤(통일정책연구소 연구위원): 핵문제로 인해서 특구 정책이 실패한 것으로 규정이 되었고요. 또 그런 측면에서 내부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총 자원을 끌여들여서 그것을 통해서 국가 경제를 성화시켜 보겠다... ⊙기자: 북한은 오늘도 노동신문과 중앙TV 등을 통해 공채매입은 국민적인 의무라고 독려하는 등 애국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신창성(북한 중앙은행 부총재): 모두 다 이 사업에 적극 참가할 때 주체사회 건설은 그만큼 앞당겨질 것이며 우리 인민들 생활은 더욱더 윤택해질 것입니다. ⊙기자: 북한이 과연 경제적인 영역의 문제를 정치적인 추진력만으로 얼마나 해소해 나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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