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래동 ‘황토색 수돗물’…식수 사용 금지 지역 확산

입력 2019.06.21 (12:02) 수정 2019.06.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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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 일부 지역에서도 황토색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어제보다 오늘 식수 사용 금지 권고 지역이 더 늘어났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문래동 4가 지역 아파트 300여 세대에 이어 문래동 5, 6가 일부 아파트에도 식수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서울시는 민원이 제기된 10개 아파트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 부적합하다고 판정된 6개 아파트에 대해 사용 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수 사용이 금지된 아파트는 모두 1,314세대입니다.

근처 학교 급식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문래초와 영문초는 이달 초 수질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정상 급식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오후 서울 상수도사업본부는 영등포구 문래동 4가 지역 아파트 320여 세대에 대해 수돗물이 식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정했습니다.

최근 문래동 일대에서 수돗물에서 황토색 오염물질이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돼 현장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서울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노후 배수관에서 침전물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식수와 물차를 지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물병 지원이 1인당 2병으로 한정돼 불편하다는 민원도 제기됐습니다.

수돗물의 성분을 정확히 분석하는 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젯밤 현장을 방문해 "우리의 잘못이 있다면 그것조차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먹는 물에 문제가 생긴다는 건 치욕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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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문래동 ‘황토색 수돗물’…식수 사용 금지 지역 확산
    • 입력 2019-06-21 12:04:21
    • 수정2019-06-21 13:00:50
    뉴스 12
[앵커]

인천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 일부 지역에서도 황토색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어제보다 오늘 식수 사용 금지 권고 지역이 더 늘어났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문래동 4가 지역 아파트 300여 세대에 이어 문래동 5, 6가 일부 아파트에도 식수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서울시는 민원이 제기된 10개 아파트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 부적합하다고 판정된 6개 아파트에 대해 사용 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수 사용이 금지된 아파트는 모두 1,314세대입니다.

근처 학교 급식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문래초와 영문초는 이달 초 수질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정상 급식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오후 서울 상수도사업본부는 영등포구 문래동 4가 지역 아파트 320여 세대에 대해 수돗물이 식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정했습니다.

최근 문래동 일대에서 수돗물에서 황토색 오염물질이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돼 현장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서울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노후 배수관에서 침전물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식수와 물차를 지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물병 지원이 1인당 2병으로 한정돼 불편하다는 민원도 제기됐습니다.

수돗물의 성분을 정확히 분석하는 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젯밤 현장을 방문해 "우리의 잘못이 있다면 그것조차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먹는 물에 문제가 생긴다는 건 치욕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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