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사고 한 달, 남은 실종자 2명…수사 장기화 우려

입력 2019.06.28 (21:35) 수정 2019.06.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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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 26명이 희생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오늘(28일)로 한 달이 됐습니다.

아직도 실종자 2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원인 조사가 장기화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연결합니다.

유광석 특파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그 곳은 어떤 모습입니까?

[기자]

허블레아니호가 지난 11일 인양된 이후 현장에서 인력과 장비는 모두 철수했구요,

사고 전의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간 모습입니다.

하지만 추모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과 한국대사관에는 시든 꽃 위에 다시 새로운 꽃이 놓여지고 있고 촛불도 계속 켜지고 있습니다.

유람선 관광도 재개됐지만 한국 여행사들은 8월까지 유람선 탑승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아직 찾아야 할 실종자가 2명 남았는데, 현재 수색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수상과 육상, 공중수색이 병행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경찰청은 실종자 발견 가능성이 남아있는 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갈수록 폭염이 더해가고 강 주변에 모기도 극성이어서 수색대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앵커]

네 수색대원들도 고생이 많겠군요.

가해 선박인 바이킹시긴호 선장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바이킹시긴호의 유리 선장은 보석으로 풀려난 뒤 1주일에 2번 경찰에 출석해 거주 확인만 받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소환 조사가 시작됐단 소식은 아직까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경찰청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정확한 조사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수사 장기화 조짐도 보이고 있는데, 수사 전망,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부다페스트 경찰청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조사를 하고 있는데, 언제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경찰청장은 헝가리 주재 우리 대사를 만나 조사가 몇 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KBS와의 서면 인터뷰에선 수사팀의 목표는 가능한 한 신속히 조사를 완료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 장기화 전망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부다페스트에는 희생자 가족 10여 명이 남아 하루하루 초조한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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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람선 사고 한 달, 남은 실종자 2명…수사 장기화 우려
    • 입력 2019-06-28 21:38:14
    • 수정2019-06-28 21: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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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 26명이 희생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오늘(28일)로 한 달이 됐습니다.

아직도 실종자 2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원인 조사가 장기화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연결합니다.

유광석 특파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그 곳은 어떤 모습입니까?

[기자]

허블레아니호가 지난 11일 인양된 이후 현장에서 인력과 장비는 모두 철수했구요,

사고 전의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간 모습입니다.

하지만 추모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과 한국대사관에는 시든 꽃 위에 다시 새로운 꽃이 놓여지고 있고 촛불도 계속 켜지고 있습니다.

유람선 관광도 재개됐지만 한국 여행사들은 8월까지 유람선 탑승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아직 찾아야 할 실종자가 2명 남았는데, 현재 수색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수상과 육상, 공중수색이 병행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경찰청은 실종자 발견 가능성이 남아있는 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갈수록 폭염이 더해가고 강 주변에 모기도 극성이어서 수색대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앵커]

네 수색대원들도 고생이 많겠군요.

가해 선박인 바이킹시긴호 선장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바이킹시긴호의 유리 선장은 보석으로 풀려난 뒤 1주일에 2번 경찰에 출석해 거주 확인만 받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소환 조사가 시작됐단 소식은 아직까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경찰청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정확한 조사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수사 장기화 조짐도 보이고 있는데, 수사 전망,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부다페스트 경찰청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조사를 하고 있는데, 언제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경찰청장은 헝가리 주재 우리 대사를 만나 조사가 몇 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KBS와의 서면 인터뷰에선 수사팀의 목표는 가능한 한 신속히 조사를 완료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 장기화 전망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부다페스트에는 희생자 가족 10여 명이 남아 하루하루 초조한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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