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미, 행동으로 적대관계 종식선언…상상력의 산물”

입력 2019.07.02 (21:01) 수정 2019.07.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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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전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일) 새로운 해석,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파격적인 제안과 과감한 호응은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었다면서 기존의 외교문법으론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동으로 북미 간의 서명은 없었지만 행동을 통해서 적대관계의 종식을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첫 소식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1일) 하루 휴가를 쓴 문 대통령이 오늘(2일) 국무회의에서 판문점 회동에 대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미 간에도 문서상의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미 사이의 사실상 종전선언이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정전 66년 만에 당사국인 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손을 맞잡고, 미국 정상이 경호 없이 북한 땅을 밟은 것 자체가 적대 관계의 끝을 의미한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양국 대통령이 군복이나 방탄복이 아닌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최전방 GP를 방문한 것도 사상 최초입니다."]

이런 변화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돼 가능했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 진전은 서로 선순환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깜짝 회동이 성사된 과정에 대한 평가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격적 제안과,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호응이 판문점 회동을 만들었는데, 이는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문법을 뛰어넘는 상상력의 정치를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도 포함되지만 우리 정치에 있어서도 부족한 것이 상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끊임없는 상상력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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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북미, 행동으로 적대관계 종식선언…상상력의 산물”
    • 입력 2019-07-02 21:03:50
    • 수정2019-07-02 21: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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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전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일) 새로운 해석,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파격적인 제안과 과감한 호응은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었다면서 기존의 외교문법으론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동으로 북미 간의 서명은 없었지만 행동을 통해서 적대관계의 종식을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첫 소식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1일) 하루 휴가를 쓴 문 대통령이 오늘(2일) 국무회의에서 판문점 회동에 대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미 간에도 문서상의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미 사이의 사실상 종전선언이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정전 66년 만에 당사국인 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손을 맞잡고, 미국 정상이 경호 없이 북한 땅을 밟은 것 자체가 적대 관계의 끝을 의미한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양국 대통령이 군복이나 방탄복이 아닌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최전방 GP를 방문한 것도 사상 최초입니다."]

이런 변화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돼 가능했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 진전은 서로 선순환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깜짝 회동이 성사된 과정에 대한 평가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격적 제안과,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호응이 판문점 회동을 만들었는데, 이는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문법을 뛰어넘는 상상력의 정치를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도 포함되지만 우리 정치에 있어서도 부족한 것이 상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끊임없는 상상력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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