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4차 산업혁명 시대 언어, ‘코딩’ 재밌게 배운다

입력 2019.07.05 (08:37) 수정 2019.07.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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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학부모들 사이에서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죠?

이제 코딩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는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코딩 교육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신다고요?

[기자]

코딩이 어떤 것인지 아세요?

[앵커]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같은 개념 아닌가요?

[기자]

외국인과 대화를 하려면 외국어를 배워야 하듯 컴퓨터와 대화를 하려면 코딩을 배워야 하는데요.

무선 장난감 자동차는 우리가 그때그때 상황을 보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조정기를 움직여줘야 하는 데 비해 로봇 청소기의 경우는 장애물을 피해거나 청소되지 않는 곳을 알아서 찾아 움직이는데요.

바로 로봇 청소기에 장애물을 피하도록 청소가 안 될 곳을 찾아 스스로 움직이도록 코딩돼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우시죠 코딩 쉽게 재밌게 배울 수 있는 현장 찾아가 봅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신 나게 뛰어놀고 있는 곳은 한 실내 놀이터입니다.

그런데 활기찬 놀이터 안에서 차분하게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도 있는데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골똘히 로봇을 만드는 것 같기도 한데요.

[“코딩하고 있어요.”]

[“코딩으로 웃는 로봇 만들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에게 더 익숙한 코딩은

영어 코드(code)와 하다(~ing)의 합성어로 코드를 작성하다는 의미입니다.

쉽게 말해 코딩이란 컴퓨터 언어를 통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활동인데,

컴퓨터를 움직이는 명령어로 드론도, 로봇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나홍석/고려사이버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과 교수: “(코딩은) 컴퓨터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구조화하고 해결하는 사고력을 길러 줄 수 있는데요. 이 사고력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의 문제를 창의적이고 절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코딩을 하는 소프트웨어에 코드를 입력하고 실행시키면 로봇이 움직이게 되는데요.

로봇이 벽에 부딪힐 경우 몇 도로 회전시켜야 하며 장애물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효율적인 동작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는 겁니다.

이건 최근 초등학교 코딩교육에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인데요.

이 프로그램은 명령어가 쓰여 있는 블록을 옮겨서 프로그램 안에 있는 캐릭터의 움직임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가) 무작위 위치에서부터 10만큼씩 이동을 하는데 벽에 부딪히면 235도만큼 회전한 다음에 다시 이동하고 이런 명령어 블록을 가지고서 이동하게 됩니다.”]

컴퓨터와 대화하는 데 필요한 코딩!

하지만 코딩 교육에 컴퓨터가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송현주/코딩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관계자: “코딩은 사실은 컴퓨터로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코딩 수업은 놀이하고 접목해서 진행하는 게 가장 좋은 형태입니다. 보드게임을 통해서 한다든지 혹은 로봇을 통해서 코딩 수업을 같이 접목할 경우에는 학생들이 환경 안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만져 가면서 하나하나 배워 가기 때문에 코딩 수업에 훨씬 더 좋은 목표에 다가설 수 있습니다.”]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코딩도 놀이처럼 배울 수 있습니다.

평소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초등학생 지유, 유림 자매에게 얼마 전 코딩 블록 만들기라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코딩 블록이라는 센서 기능이 탑재된 블록으로 로봇을 만든 다음, 스마트폰 앱으로 로봇에게 원하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로봇이 입력한 명령어에 맞게 움직이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코딩의 원리를 익힐 수 있습니다.

이렇게 놀이처럼 배우다 보면 코딩 교육의 부담감도 조금 덜어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윤미/경기도 고양시: “코딩이 원래 어려운 분야라 처음에 어렵다고 느껴졌는데 이렇게 블록을 활용해서 하니까 아이들한테도 그리고 저한테도 (코딩이) 쉽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최근 코드를 작성하는 과정인 코딩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IT분야의 전설, 빌 게이츠는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킨다."라고 했고 마크 저커버그 역시 "읽기와 쓰기만큼이나 코딩은 중요하다"고 역설할 정도였는데요.

[나홍석/고려사이버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과 교수: “미래에는 창의성과 협업을 통한 절차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합니다. 코딩을 통해 이 능력을 갖춤으로써 앞으로 코딩 교육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학교에서 코딩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을 필수화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초등학교 5학년 또는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과’ 시간에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는데요.

여기에 코딩 교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딩 교육을 시행하는 기관이나 업체도 많이 늘었습니다.

[“바위도 넘고 나무도 넘어서 넘고 넘고 넘어서 우리 선물을 전달해 주러 가는 게임을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할 거예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언어로 주목받는 코딩!

하지만 코딩은 컴퓨터와 대화하는 수단일 뿐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이민아/코딩 교육 강사: “코딩 교육을 통해서 개발자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의 폭을 넓히고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곳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림책과 코딩을 결합한 교육 과정을 마련했는데요.

[“네, 너무 쉬워요. 금방 다 끝냈어요.”]

호기심과 재미를 통해 코딩과 친해지며 사고력을 키우는 것.

이것이 코딩을 배우는 첫걸음입니다.

[박승완/서울시 성동구: “코딩할 때요. (코딩을) 성공하면 성공했을 때 즐거움이 너무 좋아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각 언어’, 코딩이 지금 미래를 여는 길잡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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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4차 산업혁명 시대 언어, ‘코딩’ 재밌게 배운다
    • 입력 2019-07-05 08:39:30
    • 수정2019-07-05 09: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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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학부모들 사이에서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죠?

이제 코딩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는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코딩 교육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신다고요?

[기자]

코딩이 어떤 것인지 아세요?

[앵커]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같은 개념 아닌가요?

[기자]

외국인과 대화를 하려면 외국어를 배워야 하듯 컴퓨터와 대화를 하려면 코딩을 배워야 하는데요.

무선 장난감 자동차는 우리가 그때그때 상황을 보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조정기를 움직여줘야 하는 데 비해 로봇 청소기의 경우는 장애물을 피해거나 청소되지 않는 곳을 알아서 찾아 움직이는데요.

바로 로봇 청소기에 장애물을 피하도록 청소가 안 될 곳을 찾아 스스로 움직이도록 코딩돼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우시죠 코딩 쉽게 재밌게 배울 수 있는 현장 찾아가 봅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신 나게 뛰어놀고 있는 곳은 한 실내 놀이터입니다.

그런데 활기찬 놀이터 안에서 차분하게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도 있는데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골똘히 로봇을 만드는 것 같기도 한데요.

[“코딩하고 있어요.”]

[“코딩으로 웃는 로봇 만들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에게 더 익숙한 코딩은

영어 코드(code)와 하다(~ing)의 합성어로 코드를 작성하다는 의미입니다.

쉽게 말해 코딩이란 컴퓨터 언어를 통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활동인데,

컴퓨터를 움직이는 명령어로 드론도, 로봇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나홍석/고려사이버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과 교수: “(코딩은) 컴퓨터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구조화하고 해결하는 사고력을 길러 줄 수 있는데요. 이 사고력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의 문제를 창의적이고 절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코딩을 하는 소프트웨어에 코드를 입력하고 실행시키면 로봇이 움직이게 되는데요.

로봇이 벽에 부딪힐 경우 몇 도로 회전시켜야 하며 장애물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효율적인 동작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는 겁니다.

이건 최근 초등학교 코딩교육에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인데요.

이 프로그램은 명령어가 쓰여 있는 블록을 옮겨서 프로그램 안에 있는 캐릭터의 움직임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가) 무작위 위치에서부터 10만큼씩 이동을 하는데 벽에 부딪히면 235도만큼 회전한 다음에 다시 이동하고 이런 명령어 블록을 가지고서 이동하게 됩니다.”]

컴퓨터와 대화하는 데 필요한 코딩!

하지만 코딩 교육에 컴퓨터가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송현주/코딩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관계자: “코딩은 사실은 컴퓨터로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코딩 수업은 놀이하고 접목해서 진행하는 게 가장 좋은 형태입니다. 보드게임을 통해서 한다든지 혹은 로봇을 통해서 코딩 수업을 같이 접목할 경우에는 학생들이 환경 안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만져 가면서 하나하나 배워 가기 때문에 코딩 수업에 훨씬 더 좋은 목표에 다가설 수 있습니다.”]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코딩도 놀이처럼 배울 수 있습니다.

평소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초등학생 지유, 유림 자매에게 얼마 전 코딩 블록 만들기라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코딩 블록이라는 센서 기능이 탑재된 블록으로 로봇을 만든 다음, 스마트폰 앱으로 로봇에게 원하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로봇이 입력한 명령어에 맞게 움직이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코딩의 원리를 익힐 수 있습니다.

이렇게 놀이처럼 배우다 보면 코딩 교육의 부담감도 조금 덜어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윤미/경기도 고양시: “코딩이 원래 어려운 분야라 처음에 어렵다고 느껴졌는데 이렇게 블록을 활용해서 하니까 아이들한테도 그리고 저한테도 (코딩이) 쉽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최근 코드를 작성하는 과정인 코딩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IT분야의 전설, 빌 게이츠는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킨다."라고 했고 마크 저커버그 역시 "읽기와 쓰기만큼이나 코딩은 중요하다"고 역설할 정도였는데요.

[나홍석/고려사이버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과 교수: “미래에는 창의성과 협업을 통한 절차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합니다. 코딩을 통해 이 능력을 갖춤으로써 앞으로 코딩 교육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학교에서 코딩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을 필수화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초등학교 5학년 또는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과’ 시간에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는데요.

여기에 코딩 교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딩 교육을 시행하는 기관이나 업체도 많이 늘었습니다.

[“바위도 넘고 나무도 넘어서 넘고 넘고 넘어서 우리 선물을 전달해 주러 가는 게임을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할 거예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언어로 주목받는 코딩!

하지만 코딩은 컴퓨터와 대화하는 수단일 뿐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이민아/코딩 교육 강사: “코딩 교육을 통해서 개발자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의 폭을 넓히고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곳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림책과 코딩을 결합한 교육 과정을 마련했는데요.

[“네, 너무 쉬워요. 금방 다 끝냈어요.”]

호기심과 재미를 통해 코딩과 친해지며 사고력을 키우는 것.

이것이 코딩을 배우는 첫걸음입니다.

[박승완/서울시 성동구: “코딩할 때요. (코딩을) 성공하면 성공했을 때 즐거움이 너무 좋아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각 언어’, 코딩이 지금 미래를 여는 길잡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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