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장관 “12일 한일 양자 협의…북한 반출 증거 없다”

입력 2019.07.09 (21:10) 수정 2019.07.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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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적인 여론전과는 별개로 우리 정부와 일본의 양자 간 협의도 열립니다.

이번 주 금요일, 12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본이 수출규제는 협의대상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어, 협의에서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제기한 불화수소의 북한 반출 의혹에 대해서 긴급조사 결과 증거가 없다면서, 있으면 구체적 근거를 대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양자 협의는 오는 12일 오후 도쿄로 조율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와의 양자 협의 개최를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이번 조치의 부당함을 강력히 주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일본이 금번 조치를 취하게 된 그런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과 또 우리쪽의 입장을 가서 전달하기 위해서 일본과 만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수출 규제는 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

실무 차원에서 설명하는 정도라는 겁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이번 조치는 수출관리를 적정히 실시하는 데 필요한 일본 국내 운용의 재검토로 협의 대상이 아니며 철회를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당장 규제 철회를 기대할만큼의 대화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와함께 일본이 이번 수출 규제 배경으로 제시한 불화수소의 북한 반출 의혹이 "근거 없다"며 공개 반박했습니다.

일본산 불화수소를 수입해 가공하거나 수출하는 기업을 긴급 조사했지만 북한으로 유출됐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한국의 전략물자수출통제제도를 높이 신뢰하는 국제사회의 평가와는 완전히 상반된 것입니다. 일본은 근거 없는 주장을 즉시 중단하기 바랍니다."]

또, 일본이 근거가 있다면 UN 안보리 결의 당사국으로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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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장관 “12일 한일 양자 협의…북한 반출 증거 없다”
    • 입력 2019-07-09 21:13:32
    • 수정2019-07-10 0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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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적인 여론전과는 별개로 우리 정부와 일본의 양자 간 협의도 열립니다.

이번 주 금요일, 12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본이 수출규제는 협의대상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어, 협의에서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제기한 불화수소의 북한 반출 의혹에 대해서 긴급조사 결과 증거가 없다면서, 있으면 구체적 근거를 대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양자 협의는 오는 12일 오후 도쿄로 조율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와의 양자 협의 개최를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이번 조치의 부당함을 강력히 주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일본이 금번 조치를 취하게 된 그런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과 또 우리쪽의 입장을 가서 전달하기 위해서 일본과 만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수출 규제는 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

실무 차원에서 설명하는 정도라는 겁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이번 조치는 수출관리를 적정히 실시하는 데 필요한 일본 국내 운용의 재검토로 협의 대상이 아니며 철회를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당장 규제 철회를 기대할만큼의 대화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와함께 일본이 이번 수출 규제 배경으로 제시한 불화수소의 북한 반출 의혹이 "근거 없다"며 공개 반박했습니다.

일본산 불화수소를 수입해 가공하거나 수출하는 기업을 긴급 조사했지만 북한으로 유출됐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한국의 전략물자수출통제제도를 높이 신뢰하는 국제사회의 평가와는 완전히 상반된 것입니다. 일본은 근거 없는 주장을 즉시 중단하기 바랍니다."]

또, 일본이 근거가 있다면 UN 안보리 결의 당사국으로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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