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규제’ 이후 아베 지지율 7%p 하락…한국 규제 56% ‘타당’

입력 2019.07.15 (17:03) 수정 2019.07.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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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한 이후 일본 아베 정권의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때리기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정권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실시했지만 내각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가 12일부터 어제까지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49%였습니다.

지난달 말 실시한 조사보다 7%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이 같은 기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45%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초 조사보다 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아사히신문도 같은 시기에 여론조사를 했는데 아베 내각 지지율이 이달 초보다 3%포인트 내려갔습니다.

이번 조사결과는 아베 정권이 참의원 선거 운동 개시일에 맞춰 수출규제를 발표하며 강행한 한국 때리기가 별다른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국민 사이에서는 아베 정권이 강행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에 대해 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타당하거나 적절하다는 응답이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56%, NHK 조사에서는 45%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치는 한일 간 다른 갈등 사안 때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지난해 초 문 대통령이 2015년 한일 간 위안부 합의를 비판했을 당시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80%를 훌쩍 넘었고, 올해 초 초계기 저공비행 갈등 때도 일본 정부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65%에 육박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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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규제’ 이후 아베 지지율 7%p 하락…한국 규제 56% ‘타당’
    • 입력 2019-07-15 17:05:27
    • 수정2019-07-15 17: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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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한 이후 일본 아베 정권의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때리기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정권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실시했지만 내각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가 12일부터 어제까지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49%였습니다.

지난달 말 실시한 조사보다 7%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이 같은 기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45%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초 조사보다 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아사히신문도 같은 시기에 여론조사를 했는데 아베 내각 지지율이 이달 초보다 3%포인트 내려갔습니다.

이번 조사결과는 아베 정권이 참의원 선거 운동 개시일에 맞춰 수출규제를 발표하며 강행한 한국 때리기가 별다른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국민 사이에서는 아베 정권이 강행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에 대해 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타당하거나 적절하다는 응답이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56%, NHK 조사에서는 45%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치는 한일 간 다른 갈등 사안 때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지난해 초 문 대통령이 2015년 한일 간 위안부 합의를 비판했을 당시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80%를 훌쩍 넘었고, 올해 초 초계기 저공비행 갈등 때도 일본 정부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65%에 육박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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