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월드시리즈 우승 ‘보스턴’ 상대 호투…11승 무산

입력 2019.07.15 (21:46) 수정 2019.07.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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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올스타전이 끝난 후반기 첫 등판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상대 보스턴을 만났습니다.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설욕전을 펼쳤지만 구원 투수의 난조로 시즌 11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보스턴 현지에서 김철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저스의 폴락은 1회 초 석점 홈런을 터뜨려 류현진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의 출발은 힘겨웠습니다.

1회 말 첫 타자 무키 베츠에게 안타를 내준 후, 수비 시프트로 발단이 된 내야수들의 불안한 수비가 겹쳐 2점을 허용했습니다.

2회 초부터 평정심을 되찾은 류현진은 완벽한 제구력과 체인지업을 구사해 보스턴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5회 2루 주자를 홈에서 잡은 좌익수 버두고의 빨래줄 송구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류현진은 7회 베츠에게 그린 몬스터 상단을 강타하는 2루타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며 7이닝 무실점 호투를 마쳤습니다.

류현진은 4대 2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지만 후속투수가 연속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해 시즌 11승이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5이닝을 못 버티고 패전투수가 된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과 비교하면 눈부신 활약이었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 "월드 시리즈랑 분위기는 완전 달랐어요. 일단 좋았던 것은 지난번보다 많은 이닝을 던젔던 것이죠."]

[앤드류/다저스 팬 : "그는 92마일(시속 148km) 직구를 던지는 등 환상적인 투구를 했습니다."]

다저스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보스턴을 7대 4로 이겼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패배의 아쉬음을 삼겼던 이곳 펜웨이 파크에서 호투하며 지난 패배를 설욕 했습니다.

후반기 첫 관문을 순조롭게 통과하면서 올 시즌을 완벽히 치를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보스턴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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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월드시리즈 우승 ‘보스턴’ 상대 호투…11승 무산
    • 입력 2019-07-15 21:51:54
    • 수정2019-07-15 21: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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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올스타전이 끝난 후반기 첫 등판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상대 보스턴을 만났습니다.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설욕전을 펼쳤지만 구원 투수의 난조로 시즌 11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보스턴 현지에서 김철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저스의 폴락은 1회 초 석점 홈런을 터뜨려 류현진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의 출발은 힘겨웠습니다.

1회 말 첫 타자 무키 베츠에게 안타를 내준 후, 수비 시프트로 발단이 된 내야수들의 불안한 수비가 겹쳐 2점을 허용했습니다.

2회 초부터 평정심을 되찾은 류현진은 완벽한 제구력과 체인지업을 구사해 보스턴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5회 2루 주자를 홈에서 잡은 좌익수 버두고의 빨래줄 송구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류현진은 7회 베츠에게 그린 몬스터 상단을 강타하는 2루타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며 7이닝 무실점 호투를 마쳤습니다.

류현진은 4대 2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지만 후속투수가 연속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해 시즌 11승이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5이닝을 못 버티고 패전투수가 된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과 비교하면 눈부신 활약이었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 "월드 시리즈랑 분위기는 완전 달랐어요. 일단 좋았던 것은 지난번보다 많은 이닝을 던젔던 것이죠."]

[앤드류/다저스 팬 : "그는 92마일(시속 148km) 직구를 던지는 등 환상적인 투구를 했습니다."]

다저스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보스턴을 7대 4로 이겼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패배의 아쉬음을 삼겼던 이곳 펜웨이 파크에서 호투하며 지난 패배를 설욕 했습니다.

후반기 첫 관문을 순조롭게 통과하면서 올 시즌을 완벽히 치를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보스턴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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