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안지역 비상…여객선 전면 통제

입력 2019.07.19 (21:54) 수정 2019.07.21 (12: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내일(20일) 새벽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전남지역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수 국동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양창희 기자, 상황이 좀 달라졌는지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남해안 지역은 오전부터 밤까지 쉴 새 없이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바람은 갈수록 강해졌고 파도도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내일(20일)까지 해수면이 상승하는 '대조기'이고 너울성 파도까지 예상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해경과 해양수산청은 어선과 낚싯배 8천 척을 대피시키고 항구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안전 조치를 했습니다.

여수항과 고흥 녹동항에서 제주와 인근 섬들을 오가는 1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여수와 고흥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되면서 섬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여수 거문도와 초도에는 오늘(19일) 하루만 200밀리미터가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고, 백야도와 돌산읍, 고흥 도화면 등에도 1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왔습니다.

조금 전인 밤 9시부터는 남해 먼바다와 여수 거문도, 초도에 태풍 경보가 발효됐고 내일(20일) 오전에는 전남 남해안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행히 여수 앞바다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경기는 오늘(19일) 오후 25km 종목을 끝으로 무사히 경기를 끝마쳤습니다.

하지만 순천만정원 물빛축제 점등식은 취소됐고 여수 해양레포츠대회는 다음 주말로 연기됐습니다.

전라남도는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며 해안가 갯바위나 방파제에는 되도록 접근하지 말고 저지대에 세운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남 해안지역 비상…여객선 전면 통제
    • 입력 2019-07-19 21:59:10
    • 수정2019-07-21 12:32:53
    뉴스 9
[앵커]

이번 태풍은 내일(20일) 새벽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전남지역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수 국동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양창희 기자, 상황이 좀 달라졌는지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남해안 지역은 오전부터 밤까지 쉴 새 없이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바람은 갈수록 강해졌고 파도도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내일(20일)까지 해수면이 상승하는 '대조기'이고 너울성 파도까지 예상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해경과 해양수산청은 어선과 낚싯배 8천 척을 대피시키고 항구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안전 조치를 했습니다.

여수항과 고흥 녹동항에서 제주와 인근 섬들을 오가는 1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여수와 고흥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되면서 섬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여수 거문도와 초도에는 오늘(19일) 하루만 200밀리미터가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고, 백야도와 돌산읍, 고흥 도화면 등에도 1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왔습니다.

조금 전인 밤 9시부터는 남해 먼바다와 여수 거문도, 초도에 태풍 경보가 발효됐고 내일(20일) 오전에는 전남 남해안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행히 여수 앞바다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경기는 오늘(19일) 오후 25km 종목을 끝으로 무사히 경기를 끝마쳤습니다.

하지만 순천만정원 물빛축제 점등식은 취소됐고 여수 해양레포츠대회는 다음 주말로 연기됐습니다.

전라남도는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며 해안가 갯바위나 방파제에는 되도록 접근하지 말고 저지대에 세운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