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성 폭우’ 중부지방 새벽이 고비…시간당 최고 70mm

입력 2019.07.25 (21:26) 수정 2019.07.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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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장맛비는 오늘(25일) 밤부터 내일(26일) 새벽 사이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시간에 최고 70mm의 폭우가 예보된 곳도 있는데요.

밤사이 비가 집중되면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대비가 쏟아지는 항구에 쉴 새 없이 섬광이 번쩍입니다.

오늘(25일) 새벽 충남 태안에는 벼락이 치면서 한 시간에 7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날이 밝자 언제 그랬냐는 듯 비가 그치고, 오후 늦게서야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밤사이 비가 집중되는 야행성 폭우가 오늘(25일) 밤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충청권에 많은 비를 뿌린 구름대 북쪽으로 수도권 부근에서도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비구름이 내일(26일) 새벽까지 충청 지방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을 오가며 국지성 호우를 쏟아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는 서울, 경기도, 충청 북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시간당 50에서 7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밤에 비가 집중되는 건, 구름층이 식으면서 수증기가 물방울로 변하는 데다, 대기가 안정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밀려들어와 비구름의 세력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밤사이 내리는 비는 대처가 어려워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이나 물에 잠기기 쉬운 저지대 주민들은 배수구 등을 점검하고, 대피소 정보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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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행성 폭우’ 중부지방 새벽이 고비…시간당 최고 70mm
    • 입력 2019-07-25 21:28:23
    • 수정2019-07-26 09:22:43
    뉴스 9
[앵커] 이번 장맛비는 오늘(25일) 밤부터 내일(26일) 새벽 사이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시간에 최고 70mm의 폭우가 예보된 곳도 있는데요. 밤사이 비가 집중되면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대비가 쏟아지는 항구에 쉴 새 없이 섬광이 번쩍입니다. 오늘(25일) 새벽 충남 태안에는 벼락이 치면서 한 시간에 7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날이 밝자 언제 그랬냐는 듯 비가 그치고, 오후 늦게서야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밤사이 비가 집중되는 야행성 폭우가 오늘(25일) 밤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충청권에 많은 비를 뿌린 구름대 북쪽으로 수도권 부근에서도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비구름이 내일(26일) 새벽까지 충청 지방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을 오가며 국지성 호우를 쏟아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는 서울, 경기도, 충청 북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시간당 50에서 7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밤에 비가 집중되는 건, 구름층이 식으면서 수증기가 물방울로 변하는 데다, 대기가 안정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밀려들어와 비구름의 세력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밤사이 내리는 비는 대처가 어려워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이나 물에 잠기기 쉬운 저지대 주민들은 배수구 등을 점검하고, 대피소 정보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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