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66주년…문 대통령 “미군 유해 돌려보내는 일 멈추지 않을 것”

입력 2019.07.28 (21:25) 수정 2019.07.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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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66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미대사를 통해 한국전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유해 발굴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정전 협정이 체결된 지 66년 당시 스무살 안팎의 파병 젊은이들은 이제 백발의 노병이 됐습니다.

이들에게 전쟁의 끝이 아닌 '정전'의 의미는 무엇일까?

[커닝햄/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장 : "하나의 전장에서 정전협정을 체결했을 뿐 세계 평화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경계 태세를 늦출 때가 아닙니다."]

야만적이고 무의미한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미국인들은 정전 기념일을 평화를 지켜낸 날로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한국과는 '같이 갑시다' 함께하는 동맹으로 또한 기억합니다.

그 과정에서 유골조차 돌아오지 못한 동료들을 잊지 않습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 : "우리가 일상의 즐거움을 누릴 때 고통과 슬픔을 참아왔고 아직도 참아내고 있을 누군가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윤제/주미 대사/문재인 대통령 메시지 대독 : "무엇보다도 우리는 아직 한반도에 묻혀있을 전사자들의 유해를 (조국에) 돌려보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유해발굴 지역도 북과 협의해 비무장지대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 6천 5백여 명의 이름을 하나 하나 새길 미국의 '추모의 벽' 조성 계획에 우리도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세워질 추모의 벽에는 미군에 배속돼 함께 싸운 우리 젊은이들의 이름도 새겨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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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전협정 66주년…문 대통령 “미군 유해 돌려보내는 일 멈추지 않을 것”
    • 입력 2019-07-28 21:28:07
    • 수정2019-07-28 22: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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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66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미대사를 통해 한국전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유해 발굴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정전 협정이 체결된 지 66년 당시 스무살 안팎의 파병 젊은이들은 이제 백발의 노병이 됐습니다.

이들에게 전쟁의 끝이 아닌 '정전'의 의미는 무엇일까?

[커닝햄/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장 : "하나의 전장에서 정전협정을 체결했을 뿐 세계 평화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경계 태세를 늦출 때가 아닙니다."]

야만적이고 무의미한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미국인들은 정전 기념일을 평화를 지켜낸 날로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한국과는 '같이 갑시다' 함께하는 동맹으로 또한 기억합니다.

그 과정에서 유골조차 돌아오지 못한 동료들을 잊지 않습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 : "우리가 일상의 즐거움을 누릴 때 고통과 슬픔을 참아왔고 아직도 참아내고 있을 누군가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윤제/주미 대사/문재인 대통령 메시지 대독 : "무엇보다도 우리는 아직 한반도에 묻혀있을 전사자들의 유해를 (조국에) 돌려보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유해발굴 지역도 북과 협의해 비무장지대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 6천 5백여 명의 이름을 하나 하나 새길 미국의 '추모의 벽' 조성 계획에 우리도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세워질 추모의 벽에는 미군에 배속돼 함께 싸운 우리 젊은이들의 이름도 새겨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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