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만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외교적 노력 지속”

입력 2019.08.02 (21:31) 수정 2019.08.02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2일) 저녁엔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이 모여서 한일 갈등을 놓고 논의를 가졌습니다.

일본이 이미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내놓은 뒤에 이뤄진 만남이지만, ​미국이 논의에 개입했다는 점에서 결과가 궁금한데요.

방콕을 연결해봅니다.

류란 기자! 먼저 한미일 회담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한국의 설득 노력, 미국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백색국가 제외 결정을 내림에 따라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일본 조치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번 조치의 즉각적인 철회, 그리고 협의를 통한 해결을 위해 대화의 장에 나오라고 일본 측에 얘기했습니다.

일본 측이 뭐라 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도 이 상황에 많은 우려를 표명했고, 미국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강경화 장관 말, 직접 들어보시죠.

[강경화/외교부 장관 : "강한 유감 표명을 전달했습니다. 즉각 철회 그리고 협의를 통해서 이 문제를 (풀자), 대화에 나오라는 이야기를 했고, 미국도 이 상황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갖고 있고..."]

[앵커]

사실 이 회담은 백색국가 결정 뒤에 진행되는 거라서 의미있는 결과를 내긴 어렵다는 예측이 이미 나왔었습니다.

백색국가 배제 조치가 28일 시행된다는데, 그 전에 철회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이미 일본 내각회의에서 통과된 결정이기 때문에 사실상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일본 내각회의 결정은 절차가 자동으로 진행되고, 그동안 결정을 철회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28일 이전에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외교적 노력, 필요한 거겠죠??

[기자]

이번 일본의 조치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불만에서 비롯됐고, 정치적 결정이라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입니다.

정부가 계속해서 일본에 대화로 해결하자는 것도,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라는 겁니다.

때문에 한일관계의 파국을 막기 위한 노력과,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0분 만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외교적 노력 지속”
    • 입력 2019-08-02 21:32:47
    • 수정2019-08-02 22:02:45
    뉴스 9
[앵커]

오늘(2일) 저녁엔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이 모여서 한일 갈등을 놓고 논의를 가졌습니다.

일본이 이미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내놓은 뒤에 이뤄진 만남이지만, ​미국이 논의에 개입했다는 점에서 결과가 궁금한데요.

방콕을 연결해봅니다.

류란 기자! 먼저 한미일 회담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한국의 설득 노력, 미국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백색국가 제외 결정을 내림에 따라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일본 조치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번 조치의 즉각적인 철회, 그리고 협의를 통한 해결을 위해 대화의 장에 나오라고 일본 측에 얘기했습니다.

일본 측이 뭐라 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도 이 상황에 많은 우려를 표명했고, 미국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강경화 장관 말, 직접 들어보시죠.

[강경화/외교부 장관 : "강한 유감 표명을 전달했습니다. 즉각 철회 그리고 협의를 통해서 이 문제를 (풀자), 대화에 나오라는 이야기를 했고, 미국도 이 상황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갖고 있고..."]

[앵커]

사실 이 회담은 백색국가 결정 뒤에 진행되는 거라서 의미있는 결과를 내긴 어렵다는 예측이 이미 나왔었습니다.

백색국가 배제 조치가 28일 시행된다는데, 그 전에 철회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이미 일본 내각회의에서 통과된 결정이기 때문에 사실상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일본 내각회의 결정은 절차가 자동으로 진행되고, 그동안 결정을 철회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28일 이전에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외교적 노력, 필요한 거겠죠??

[기자]

이번 일본의 조치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불만에서 비롯됐고, 정치적 결정이라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입니다.

정부가 계속해서 일본에 대화로 해결하자는 것도,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라는 겁니다.

때문에 한일관계의 파국을 막기 위한 노력과,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