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앞으로 일주일 ‘폭염 절정’

입력 2019.08.02 (21:45) 수정 2019.08.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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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서울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폭염특보가 내륙 전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주말에는 기온이 더 오르겠고, 앞으로 일주일 정도가 올여름 폭염의 절정이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구름이 물러난 서울 도심에 뜨거운 햇빛이 쏟아집니다.

시민들은 양산으로 해를 가리고, 새들도 그늘에 옹기종기 모여 더위를 식힙니다.

[박애리/서울시 중구 : "짜증 나요. 땀이 너무 많이 나니까 얼굴에 뭐 발라도 녹아내리고 옷도 막 젖고..."]

오늘(2일) 경기도 안성의 한낮 기온이 올해 전국 최고인 38.2도를 기록했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았던 서울도 33도까지 올랐습니다.

폭염특보가 내륙 전 지역으로 확대된 가운데 서울 등 중부지방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주말부터는 기온이 더 오릅니다.

서울의 낮 기온은 다음 주 중반까지 35도 선을 오르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며 앞으로 일주일 동안이 올여름 폭염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윤기한/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계속 받음에 따라서 다음 주 중반까지는 이번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폭염이 절정으로 치달음에 따라 온열 질환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최근 8년간 통계를 보면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김도우/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 : "작년에 폭염 피해가 상당히 컸는데 그중 많은 분이 노인분들이었습니다. 올여름에는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께서는 평소에 건강관리에 유념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논밭이나 야외 작업장에서 폭염 피해가 크다며 한낮에는 야외 작업을 삼가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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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덥다 더워”…앞으로 일주일 ‘폭염 절정’
    • 입력 2019-08-02 21:47:10
    • 수정2019-08-03 10: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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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서울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폭염특보가 내륙 전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주말에는 기온이 더 오르겠고, 앞으로 일주일 정도가 올여름 폭염의 절정이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구름이 물러난 서울 도심에 뜨거운 햇빛이 쏟아집니다. 시민들은 양산으로 해를 가리고, 새들도 그늘에 옹기종기 모여 더위를 식힙니다. [박애리/서울시 중구 : "짜증 나요. 땀이 너무 많이 나니까 얼굴에 뭐 발라도 녹아내리고 옷도 막 젖고..."] 오늘(2일) 경기도 안성의 한낮 기온이 올해 전국 최고인 38.2도를 기록했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았던 서울도 33도까지 올랐습니다. 폭염특보가 내륙 전 지역으로 확대된 가운데 서울 등 중부지방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주말부터는 기온이 더 오릅니다. 서울의 낮 기온은 다음 주 중반까지 35도 선을 오르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며 앞으로 일주일 동안이 올여름 폭염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윤기한/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계속 받음에 따라서 다음 주 중반까지는 이번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폭염이 절정으로 치달음에 따라 온열 질환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최근 8년간 통계를 보면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김도우/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 : "작년에 폭염 피해가 상당히 컸는데 그중 많은 분이 노인분들이었습니다. 올여름에는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께서는 평소에 건강관리에 유념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논밭이나 야외 작업장에서 폭염 피해가 크다며 한낮에는 야외 작업을 삼가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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