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틀 만에 또 발사…靑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 커”

입력 2019.08.02 (21:47) 수정 2019.08.02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이틀만에 또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청와대와 군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번에도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2일) 새벽 2시 59분과 3시 23분에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거리는 220km, 정점 고도는 25km로 추정됐습니다.

이틀 전 발사체의 비행거리 250km, 고도 30km보다 거리와 고도 모두 조금 줄었습니다.

유사한 비행 특성을 근거로 군은 이번 것도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잠정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이틀 전 발사체를 신형 조종 방사포라고 밝혔지만, 최대 비행 속도가 방사포라면 나올 수 없는 마하 6.9로 탐지됐다는 점에서, 여전히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같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다만 북한이 발사 사진을 공개하며 신형 조종 방사포라고 밝힌 점, 또 기술 향상으로 미사일과 방사포의 구분이 모호해진 점 등을 고려해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9일 사이 세 차례나 단거리 발사체를 쐈지만 미국은 여전히 별일 아니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나라가 미사일 실험을 한다며, 이번에 발사한 것도 단거리이고 일반적인 미사일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대통령을 테스트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습니다."]

또 북미 간에 핵을 논의한 것이지 단거리 미사일을 논의한 적은 없다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이틀 만에 또 발사…靑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 커”
    • 입력 2019-08-02 21:49:40
    • 수정2019-08-02 22:14:09
    뉴스 9
[앵커]

북한이 이틀만에 또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청와대와 군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번에도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2일) 새벽 2시 59분과 3시 23분에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거리는 220km, 정점 고도는 25km로 추정됐습니다.

이틀 전 발사체의 비행거리 250km, 고도 30km보다 거리와 고도 모두 조금 줄었습니다.

유사한 비행 특성을 근거로 군은 이번 것도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잠정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이틀 전 발사체를 신형 조종 방사포라고 밝혔지만, 최대 비행 속도가 방사포라면 나올 수 없는 마하 6.9로 탐지됐다는 점에서, 여전히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같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다만 북한이 발사 사진을 공개하며 신형 조종 방사포라고 밝힌 점, 또 기술 향상으로 미사일과 방사포의 구분이 모호해진 점 등을 고려해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9일 사이 세 차례나 단거리 발사체를 쐈지만 미국은 여전히 별일 아니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나라가 미사일 실험을 한다며, 이번에 발사한 것도 단거리이고 일반적인 미사일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대통령을 테스트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습니다."]

또 북미 간에 핵을 논의한 것이지 단거리 미사일을 논의한 적은 없다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