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주식 시장…“필요시 공매도 금지 등 선제 조치”

입력 2019.08.06 (21:29) 수정 2019.08.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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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두 나라 대결의 여파는 곧바로 우리 경제로 전달됐습니다.

어제(5일) 검은 월요일에 이어 오늘(6일)도 국내 주식이 종일 출렁였습니다.

우리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6일) 하루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5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1890선까지 추락했습니다.

이후 기관이 1조 원 넘게 사들이면서 1940선까지 회복하는 듯했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1.5% 떨어진 1910선에 장을 마쳤는데, 종가 기준으로 3년 5개월 만에 최저입니다.

코스닥은 변동 폭이 더 컸습니다.

장 초반 5% 넘게 하락했다가, 잠시 1%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재차 떨어졌습니다.

이틀 새 하락 폭이 10%가 넘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환율 전쟁이 현실화됐다는 우려가 시장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시장의 불안감도 여전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 "일본과의 무역 갈등 역시도 우리 경제의 향후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을 높이고 있다고 하는 점이 금융시장에서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일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공매도를 제한하고,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하거나 일일 가격제한폭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손병두/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모든 정책수단 중에서 시장 상황에 적절한 정책을 취사선택해 신속, 과감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사상 최대의 외환보유고와 높은 신용등급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만큼 과도한 반응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 동향과 공매도 등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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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러코스터 탄 주식 시장…“필요시 공매도 금지 등 선제 조치”
    • 입력 2019-08-06 21:31:05
    • 수정2019-08-06 22: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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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두 나라 대결의 여파는 곧바로 우리 경제로 전달됐습니다.

어제(5일) 검은 월요일에 이어 오늘(6일)도 국내 주식이 종일 출렁였습니다.

우리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6일) 하루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5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1890선까지 추락했습니다.

이후 기관이 1조 원 넘게 사들이면서 1940선까지 회복하는 듯했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1.5% 떨어진 1910선에 장을 마쳤는데, 종가 기준으로 3년 5개월 만에 최저입니다.

코스닥은 변동 폭이 더 컸습니다.

장 초반 5% 넘게 하락했다가, 잠시 1%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재차 떨어졌습니다.

이틀 새 하락 폭이 10%가 넘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환율 전쟁이 현실화됐다는 우려가 시장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시장의 불안감도 여전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 "일본과의 무역 갈등 역시도 우리 경제의 향후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을 높이고 있다고 하는 점이 금융시장에서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일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공매도를 제한하고,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하거나 일일 가격제한폭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손병두/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모든 정책수단 중에서 시장 상황에 적절한 정책을 취사선택해 신속, 과감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사상 최대의 외환보유고와 높은 신용등급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만큼 과도한 반응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 동향과 공매도 등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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