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국가 제외’ 시행세칙 발표 D-1…기업별 긴급 점검

입력 2019.08.06 (21:31) 수정 2019.08.0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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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백색국가 제외 결정에 따른 후속 시행세칙을 내일(7일) 발표합니다.

우리 산업에 미칠 타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되는데요.

삼성 이재용 부회장, SK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생산현장을 점검하면서, 이번 사태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온양 캠퍼스.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고, 깎는 등 선공정을 마친 반도체가 모이는 곳입니다.

구조를 만드는 패키징을 거쳐 최종 검사까지 제품의 최종 경쟁력이 여기에서 결정되는 겁니다.

후공정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의 핵심 사업으로 꼽힙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스템 패키징 조직까지 신설했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첫 긴급 점검 현장을 여기로 골랐습니다.

이 부회장은 생산공정의 마지막 단계인 검사와 패키징까지 완벽해야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3개 품목 수출 규제로 반도체 선공정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 백색국가 제외로 후공정에 악영향은 없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

[김정호/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 “후공정이 인공지능 시대에 앞으로 더 중요한 기술이라는 거를 깨닫고 선공정은 일본에 상당히 노출돼 있지만 후공정은 우리가 뭐 하는지 사실은 비밀에 부쳐져 있거든요.”]

반도체와 배터리 영향을 우려하는 SK 그룹도 비상회의가 소집됐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사장단에 위기 때마다 기회로 바꿔온 DNA가 있어 극복할 수 있다며 '극일'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일본은 내일(7일) 백색국가 제외 관련 시행세칙을 발표합니다.

정부가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한 품목은 159개. 화학 40여개, 반도체 기계 각각 20여개, 금속 10여개 등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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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색국가 제외’ 시행세칙 발표 D-1…기업별 긴급 점검
    • 입력 2019-08-06 21:33:13
    • 수정2019-08-07 07: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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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백색국가 제외 결정에 따른 후속 시행세칙을 내일(7일) 발표합니다.

우리 산업에 미칠 타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되는데요.

삼성 이재용 부회장, SK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생산현장을 점검하면서, 이번 사태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온양 캠퍼스.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고, 깎는 등 선공정을 마친 반도체가 모이는 곳입니다.

구조를 만드는 패키징을 거쳐 최종 검사까지 제품의 최종 경쟁력이 여기에서 결정되는 겁니다.

후공정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의 핵심 사업으로 꼽힙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스템 패키징 조직까지 신설했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첫 긴급 점검 현장을 여기로 골랐습니다.

이 부회장은 생산공정의 마지막 단계인 검사와 패키징까지 완벽해야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3개 품목 수출 규제로 반도체 선공정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 백색국가 제외로 후공정에 악영향은 없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

[김정호/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 “후공정이 인공지능 시대에 앞으로 더 중요한 기술이라는 거를 깨닫고 선공정은 일본에 상당히 노출돼 있지만 후공정은 우리가 뭐 하는지 사실은 비밀에 부쳐져 있거든요.”]

반도체와 배터리 영향을 우려하는 SK 그룹도 비상회의가 소집됐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사장단에 위기 때마다 기회로 바꿔온 DNA가 있어 극복할 수 있다며 '극일'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일본은 내일(7일) 백색국가 제외 관련 시행세칙을 발표합니다.

정부가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한 품목은 159개. 화학 40여개, 반도체 기계 각각 20여개, 금속 10여개 등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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