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미아’ 노경은-이용규 “그라운드로 돌아가고 싶어요”

입력 2019.08.08 (06:47) 수정 2019.08.0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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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롯데와 한화가 최악의 부진 속에 꼴찌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른바 'FA 미아'가 된 노경은과 항명사태로 전력에서 배제된 이용규는 절실한 마음으로 그라운드 복귀를 꿈꾸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 선수들을 상대로 한 라이브 피칭이 폭우 때문에 취소된 날.

노경은은 묵묵히 스트레칭과 불펜투구로 몸을 풉니다.

노경은은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5일 등판 일정을 소화하는 자신만의 시즌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승을 거둔 베테랑 노경은은 올해 초 롯데와 FA협상이 결렬된 후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소속 선수를 내주면 보상 선수를 요구할 수 있는 현행 FA 제도가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협상 결렬을 고수하던 롯데는 풀어주겠다는 뜻도 밝혔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노경은의 주장입니다.

[노경은 : "(구단에서) 다른 팀을 구해 오십시오. 보상 선수 문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앞뒤가 달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직구장을 찾아간 거고요."]

지난달 선수 등록 마감으로 노경은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뛸 수 없게 됐습니다.

즉시 전력감을 노리는 다른 구단의 영입 제안도 기대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노경은 : "스타급 선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팀에서 이 선수가 필요한 팀은 나타나기 때문에... (FA) 보상 선수 문제는 폐지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트레이드 항명 사태로 무기한 활동 정지 처분을 받은 한화 이용규는 징계만 풀리면 곧바로 복귀가 가능합니다.

자숙중인 이용규는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팀이 불러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각기 다른 사정으로 나 홀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 베테랑들이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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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08 07:01:06
    • 수정2019-08-08 0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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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롯데와 한화가 최악의 부진 속에 꼴찌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른바 'FA 미아'가 된 노경은과 항명사태로 전력에서 배제된 이용규는 절실한 마음으로 그라운드 복귀를 꿈꾸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 선수들을 상대로 한 라이브 피칭이 폭우 때문에 취소된 날.

노경은은 묵묵히 스트레칭과 불펜투구로 몸을 풉니다.

노경은은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5일 등판 일정을 소화하는 자신만의 시즌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승을 거둔 베테랑 노경은은 올해 초 롯데와 FA협상이 결렬된 후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소속 선수를 내주면 보상 선수를 요구할 수 있는 현행 FA 제도가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협상 결렬을 고수하던 롯데는 풀어주겠다는 뜻도 밝혔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노경은의 주장입니다.

[노경은 : "(구단에서) 다른 팀을 구해 오십시오. 보상 선수 문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앞뒤가 달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직구장을 찾아간 거고요."]

지난달 선수 등록 마감으로 노경은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뛸 수 없게 됐습니다.

즉시 전력감을 노리는 다른 구단의 영입 제안도 기대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노경은 : "스타급 선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팀에서 이 선수가 필요한 팀은 나타나기 때문에... (FA) 보상 선수 문제는 폐지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트레이드 항명 사태로 무기한 활동 정지 처분을 받은 한화 이용규는 징계만 풀리면 곧바로 복귀가 가능합니다.

자숙중인 이용규는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팀이 불러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각기 다른 사정으로 나 홀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 베테랑들이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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