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의원 10명 “집단 탈당”…정계개편 신호탄?

입력 2019.08.08 (21:29) 수정 2019.08.0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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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평화당이 쪼개지고 있습니다.

의원 10명이 집단 탈당해신당을 창당하기로 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의 통합론 발언에 이어, 오늘(8일)은 당소속의 호남파 의원들로 말이 들끓었습니다.

8개월 앞둔 내년 총선을 겨냥해, 살아남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 평화당! 민~주 평화당!"]

국민의당을 떠나 창당한 지 1년 6개월, 민주평화당이 다시 분당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소속 의원 14명 중 10명이 12일 탈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대 지지율로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대표 사퇴, 비대위 전환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자 신당을 만들겠다고 나선 겁니다.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 전원은 민주평화당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탈당 의원은 비당권파 유성엽, 박지원, 천정배 의원 등 9명에 신당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기로 한 김경진 의원까지 10명입니다.

바른미래당 비례대표로 평화당에서 활동해온 장정숙 의원도 함께 하겠다며 당직을 사퇴했습니다.

정동영 대표 측은 명분 없는 구태 정치라고 비판하면서 공천을 서둘러 당을 수습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주현/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 : "조기 공천을 통해 총선승리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유승민 의원과 통합 안 하면 미래가 없다"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으로 벌집 쑤신 듯했던 바른미래당은 또 어수선해졌습니다.

[지상욱/바른미래당 의원 : "박주선 전 대표께서도 민주평화당 의원들 자주 만났습니다. 그러면서 합당 이런 것에 대해서 논의를 해 왔고…."]

8개월 남은 총선, 평화당 분당이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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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당 의원 10명 “집단 탈당”…정계개편 신호탄?
    • 입력 2019-08-08 21:31:14
    • 수정2019-08-08 22:23:57
    뉴스 9
[앵커]

민주평화당이 쪼개지고 있습니다.

의원 10명이 집단 탈당해신당을 창당하기로 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의 통합론 발언에 이어, 오늘(8일)은 당소속의 호남파 의원들로 말이 들끓었습니다.

8개월 앞둔 내년 총선을 겨냥해, 살아남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 평화당! 민~주 평화당!"]

국민의당을 떠나 창당한 지 1년 6개월, 민주평화당이 다시 분당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소속 의원 14명 중 10명이 12일 탈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대 지지율로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대표 사퇴, 비대위 전환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자 신당을 만들겠다고 나선 겁니다.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 전원은 민주평화당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탈당 의원은 비당권파 유성엽, 박지원, 천정배 의원 등 9명에 신당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기로 한 김경진 의원까지 10명입니다.

바른미래당 비례대표로 평화당에서 활동해온 장정숙 의원도 함께 하겠다며 당직을 사퇴했습니다.

정동영 대표 측은 명분 없는 구태 정치라고 비판하면서 공천을 서둘러 당을 수습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주현/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 : "조기 공천을 통해 총선승리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유승민 의원과 통합 안 하면 미래가 없다"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으로 벌집 쑤신 듯했던 바른미래당은 또 어수선해졌습니다.

[지상욱/바른미래당 의원 : "박주선 전 대표께서도 민주평화당 의원들 자주 만났습니다. 그러면서 합당 이런 것에 대해서 논의를 해 왔고…."]

8개월 남은 총선, 평화당 분당이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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