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필로티 구조’ 다세대주택서 불…4명 중상

입력 2019.08.13 (08:20) 수정 2019.08.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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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경기도 고양시의 한 다세대 주택 주차장에서 불이 나, 주민 4명이 크게 다치는 등 14명의 부상자가 났습니다.

주차된 차량에서 난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사고 소식,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건물을 감쌌습니다.

어젯밤 10시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5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장월섭/다세대 주택 주민 : "소화기 들고 내려왔는데, 우리 애가 '아빠 죽으라고 그러냐'고 우리 애가 뺏어서 뿌리고…. 소리가 여러 번 났어요. 유리 깨지는 소리, 차 폭발음 소리 서너 번 났고…."]

이 불로 건물에 있던 주민 3명이 화상을 입었고 1명은 2층에서 뛰어내리다 중상을 입는 등 모두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다른 주민 10명은 연기를 마시는 등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건물 한 동과 차량 5대가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약 1억 7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도 났습니다.

이 불로 해당 건물과 인근 다세대 주택 2개 동에 전기 공급까지 끊겨 30여 세대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1층에서 급격하게 생긴 다량의 연기와 화염으로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부상자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수/화재 다세대 주택 주민 : "그냥 몸만 나왔어요, 몸만. 차 뒤쪽에서 불이 붙었더라고요. 지프차 뒤에서..."]

소방당국은 필로티 구조로 된 건물 1층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불이 시작한 뒤 순식간에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낮 12시 20분쯤엔 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 모텔에서 50대 여성이 양손이 묶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은 어제 새벽 혼자 모텔에 들어와 투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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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필로티 구조’ 다세대주택서 불…4명 중상
    • 입력 2019-08-13 08: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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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경기도 고양시의 한 다세대 주택 주차장에서 불이 나, 주민 4명이 크게 다치는 등 14명의 부상자가 났습니다.

주차된 차량에서 난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사고 소식,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건물을 감쌌습니다.

어젯밤 10시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5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장월섭/다세대 주택 주민 : "소화기 들고 내려왔는데, 우리 애가 '아빠 죽으라고 그러냐'고 우리 애가 뺏어서 뿌리고…. 소리가 여러 번 났어요. 유리 깨지는 소리, 차 폭발음 소리 서너 번 났고…."]

이 불로 건물에 있던 주민 3명이 화상을 입었고 1명은 2층에서 뛰어내리다 중상을 입는 등 모두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다른 주민 10명은 연기를 마시는 등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건물 한 동과 차량 5대가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약 1억 7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도 났습니다.

이 불로 해당 건물과 인근 다세대 주택 2개 동에 전기 공급까지 끊겨 30여 세대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1층에서 급격하게 생긴 다량의 연기와 화염으로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부상자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수/화재 다세대 주택 주민 : "그냥 몸만 나왔어요, 몸만. 차 뒤쪽에서 불이 붙었더라고요. 지프차 뒤에서..."]

소방당국은 필로티 구조로 된 건물 1층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불이 시작한 뒤 순식간에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낮 12시 20분쯤엔 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 모텔에서 50대 여성이 양손이 묶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은 어제 새벽 혼자 모텔에 들어와 투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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